[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또 한 번 유럽축구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썼다.
19일(이하 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열린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아약스와 홈경기다. 메시는 전반 22분 선제골을 넣은 뒤 후반 10분과 30분에 각각 쐐기골을 넣으며 4대 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메시는 대회 통산 네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 마리오 고메스(바이에른 뮌헨), 필리포 인자기(은퇴·이상 3회)를 제치고 최다 해트트릭 기록 보유자가 됐다. 아울러 대회 62번째 골을 기록, UCL 통산 최다골 기록 보유자인 라울 곤잘레스(알 사드·71골)를 바짝 뒤쫓았다.
더불어 메시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득점왕 경쟁 열기도 후끈 달아올랐다. 호날두가 18일 열린 조별리그 1차전 갈라타사라이(터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 골을 넣자, 하루 만에 메시가 해트트릭으로 응수한 것.
둘은 지난 6년 간 챔피언스리그 최고 골잡이란 타이틀을 양분해왔다. 2007-08시즌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던 호날두가 먼저 득점왕에 올랐고, 이후 4년 간 메시가 전대미문의 대회 득점왕 4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엔 호날두가 다시 왕좌에 올랐다. 호날두는 통산 54골을 기록하며 메시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전성호 기자 spree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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