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악전고투' 차해원 호, 만년 준우승 꼬리표 뗄까?

시계아이콘01분 1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아시아선수권 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빡빡한 일정과 돌발 변수에 고전하고 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각) 태국 라차부리 찻차이홀에서 카자흐스탄과 대회 8강 크로스 토너먼트 3차전을 치른다. 준결승 행을 담판 지을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한국은 16개 팀이 4개조로 나뉜 예선에서 미얀마, 스리랑카, 대만을 차례로 물리치고 D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크로스 토너먼트 방식의 8강 1차전에선 B조 2위 이란마저 꺾고 4연승을 달렸으나, 이어진 B조 1위 중국전에서 0대 3으로 져 첫 패배를 안았다.


4강행을 위한 승부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1~8위 순위를 결정짓기 위해 1경기를 더 치러야한다. 한국은 B·D조 상위 2팀씩 모인 F조에서 현재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회 규정에 따라 A·C조를 거쳐 편성된 E조 팀 가운데 3위 카자흐스탄과 단판 승부를 벌여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13일부터 시작된 대회는 각 팀이 8일 동안 7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이다. 휴식 일인 18일을 제외하고 매일 혈전을 치르는 셈. 다수 국제 대회를 경험한 선수들조차 "이런 규정은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두른다. 체력적인 고충뿐만 아니라 미숙한 대회 운영도 대표팀의 혼란을 가중시킨다. 주최 측은 당초 오후 1시로 예정된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경기 시간을 특별한 설명 없이 뒤로 미뤘다. 결전을 하루 앞두고 내린 일방적 통보였다.


쉽지 않은 여건에도 대표팀은 사상 첫 대회 패권을 목표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아시아배구연맹(AVC)이 1975년 만든 대회는 2년에 한 번씩 열리는데, 한국은 꾸준한 출전에도 좀처럼 우승컵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준우승만 6차례다. 가장 최근인 2011년엔 중국, 일본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정상을 넘보는 배경엔 국제배구연맹(FIVB)이 주최하는 2014 월드그랑프리 출전권이 포함된다. 이미 자격을 획득한 일본과 중국을 제외하고 이번 대회 상위 두 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카자흐스탄을 꺾고 준결승에 올라갈 경우 일본-이란전 승자와 맞붙는데, 이 경우 운명의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동메달결정전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매치업'이다. 최소 결승 진출을 출사표로 던진 차 감독이 조별예선을 통해 일찌감치 일본의 전력을 분석한 것도 이 때문이다.


차 감독은 "일본은 굉장히 빠르고 조직적인 배구를 구사한다"며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졌기 때문에 이번엔 반드시 이겨야한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팀 내 최고참이자 주장을 맡은 한송이(GS칼텍스) 역시 "월드그랑프리 출전권 확보를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