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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APEC 기금 끌어들여 개발도상국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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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 달러로 내년 6월 특허정보 활용한 ‘적정기술개발전략 워크숍’…WTO, WIPO 등 국제기구 및 NGO 대표, 적정기술전문가들 참가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금을 끌어들여 개발도상국가들을 지식재산권 관련내용으로 돕는다.


특허청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금 약 9만 달러를 끌어들여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적정기술 개발 사업을 펼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APEC기금 유치는 지난 5월 APEC 지식전문가회의(IPEG)에서 제안, 지난 16일 회원국들의 만장일치로 최종 선정됐다.


마련된 APEC 기금은 APEC 지원기금(ASF)으로 개도국들 역량개발을 통해 APEC역내의 경제자유화와 경제성장을 이끄는데 쓰인다. 이 기금은 지재권으로 개도국과 동반성장을 꾀하는 우리나라의 노력이 높이 평가돼 APEC 기금사업으로 뽑혔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내년 6월 APEC 내 개도국이 필요로 하는 기술특허정보를 활용한 적정기술개발전략 워크숍을 열 계획이다.


워크숍에선 ▲21개 APEC 회원국 ▲세계무역기구(WTO),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등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단체 대표 ▲적정기술전문가들이 참가한다. 이 자리에선 저개발국, 소외계층들을 위한 특허정보를 활용한 적정기술개발전략, 적정기술의 사업화과정에서 생기는 지식재산권 쟁점들을 토론하고 회원국의 성공·실패사례를 주고받아 발전방향을 찾는다.


특허청은 우리나라가 기술을 받는 국가에서 주는 나라가 된 만큼 국제사회에 대한 도움을 늘리기 위해 2010년부터 개도국에 대한 지식재산 나눔 사업을 벌여오고 있다. 지난해 특허청과 국제NGO인 해비타트가 네팔 떠라이지역에 대나무주택의 단열성능을 높일 수 있는 건축기술을 개발한 게 좋은 사례다.


이 지역은 여름과 겨울의 밤낮 온도차이가 심한 곳으로 특허청과 해비타트는 지푸라기, 흙 등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활용, 기존 대나무주택의 단열효과를 높였다.


해비타트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네팔에서 10만 채의 집짓기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특허청은 APEC 기금으로 2011년엔 개도국 우수상품의 상표권과 브랜드화를 돕는 ‘APEC 1촌 1브랜드사업’, ‘이-러닝(e-Learning) 콘텐츠를 활용한 지식재산 인력양성사업’ 등 APEC 회원국 지재권 역량 강화에 앞장서왔다.


☞‘개발도상국 대상 적정기술’이란?
현지의 재료들을 써서 싼값으로 만들 수 있는 간단하고 유지하기 쉬운 기술로 선진국에선 한물간 기술이지만 개도국에선 효용이 큰 기술을 말한다. 흙탕물이 많아 물을 얻기 어려운 아프리카주민들을 위한 빨대형식의 휴대용정수기인 라이프 스트로(life straw)가 대표적이다.


☞‘APEC IPEG’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지식재산전문가회의(IPEG)를 말한다. APEC 무역투자위원회(CTI) 아래 지식재산전문가그룹으로 APEC 역내 무역자유화와 투자진흥을 위해 지식재산 관련사항을 논의하는 자리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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