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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추석연휴 청와대 머물듯…경제ㆍ정치현안 해법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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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8일부터 시작되는 추석연휴에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다. 이 기간 경제와 정치 현안에 대해 고민하고 해법 마련에 집중할 것이란 게 청와대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년 일자리 문제와 국민경제 어려움 등에 대한 걱정이 많다. 연휴기간 이런 해법을 계속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고 17일 말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격한 표현을 써가며 대립하고 있는 정치적 갈등 상황을 타개할 묘책이 우선이다. 3자회담이 소득 없이 끝난 후 박 대통령과 김 대표는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같은 방식으로 상대를 공격했다.


"장외투쟁을 접고 국회로 돌아오라"라는 메시지를 보낸 상태지만, 이에 민주당이 응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높은 지지율이 큰 밑천인 박 대통령이 여론전에서는 유리할지언정, 하반기 굵직한 민생법안 처리가 마냥 미루어지는 것은 박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10월초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인도네시아 발리)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 정상회의(브루나이) 준비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양건 전 감사원장의 후임과 극한대로 늦어진 공공기관 인선도 속도를 내야 한다.


한편 취임 후 첫 추석연휴인 만큼 박 대통령이 개인 일정을 어떤 방식으로 소화할지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별로 없다. 통상 현직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차례를 지내고 친척들을 만나 식사를 하는 방식으로 추석을 보냈다. 이 관례를 따른다면 박 대통령은 동생 지만 씨 부부와 조카 등을 청와대로 불러 함께 차례를 지낼 가능성이 점쳐진다.


지만 씨는 박 대통령 취임 후 청와대를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들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일이라 방문 사실 여부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일부 경호직원 등을 제외하곤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외부 시선을 의식해 동생 가족을 아예 부르지 않거나, 부르더라도 철저히 비밀에 부칠 것으로 보여 추석연휴 후에도 지만 씨의 청와대 방문 여부는 확인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박 대통령은 과거 추석 당일 차례를 지낸 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부친과 모친의 묘소를 참배했다. 지난해는 대선기간이라 그러지 못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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