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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인삼피해 귀뚜라미 퇴치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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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이영규 기자]경기도농업기술원이 최근 인삼밭에 피해를 주는 귀뚜라미를 친환경적으로 퇴치하는 방법을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도 농기원은 22일 고삼추출물과 제충국을 활용해 최근 인삼밭에 피해를 입히는 알락귀뚜라미와 왕귀뚜라미를 사멸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막걸리를 용기에 담아 땅에 묻으면 귀뚜라미가 유인되어 빠져죽는다며 보조적으로 이 방법을 활용하면 효과가 좋다고 덧붙였다.

도 농기원에 따르면 지난여름 내린 많은 비와 고온으로 귀뚜라미가 다량 발생해 최근 도내 인삼재배포장에 피해를 주고 있다. 실제로 연천, 파주, 포천, 안성 지역 30개소 가운데 조사 농가의 20%가 알락귀뚜라미 피해를 입었다.


귀뚜라미는 흙과 인접한 인삼 줄기 아래 부분을 갉아먹어 줄기와 잎을 고사시킨다. 또 상처부위에 잿빛곰팡이병 등 균이 침입해 뿌리를 썩게 하는 2차 피해도 입힌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인삼은 10월 중순까지 뿌리 무게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수량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피해 농가는 귀뚜라미 방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러나 귀뚜라미는 해충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아 귀뚜라미 방제용으로 등록된 약제가 아직 없기 때문에 이번에 밝혀낸 친환경 방제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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