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100만대 생산도시 조성 위해 노사협력 당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17일 오후 2시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사무실을 전격 방문해 기아자동차 노사 임금단체협상 조기 타결을 위해 노력한 박병규 노조위원장과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지역 경제계의 화합을 당부했다.
강 시장의 이날 방문은 노사임금 단체협상 기간인 지난 8월27일에 이어 두 번째로, 기아차 광주공장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부분파업을 조기에 타결,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 하자고 요청한지 16일만이다.
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기아차 광주공장의 정상 가동을 전 시민이 적극 환영한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지난 방문 때 강 시장이 기아차 노조위원장에게 제안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한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조성사업의 사전용역비 10억원이 2014년 정부예산에 포함된 과정을 설명하고, 이번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노사안정을 통한 생산성 향상 등 노사협력을 당부했다.
강 시장은 국회의원 시절부터 기아차 노조와 협력해 왔으며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조성사업에 강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안정된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왔다.
박병규 노조위원장은 광주지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자동차100만대 생산도시 조성의 조기 추진을 위해 노사화합 분위기 조성 등 노조 차원에서 적극 협조할 뜻을 강 시장에게 전달했다.
광주시 계획에 따르면, 서구 광천동에 위치한 완성차 62만대 기아차 광주공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빛그린산단(408만 1,000㎡) 등 별도 부지를 확보해 장기·저가의 임대전용 국가산단을 조성해 완성차 업체에 40만대 생산규모의 부지(132만㎡)를 제공하고 나머지 부지에 친환경자동차인 클린디젤자동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자동차 등 승용차 중심의 신차모델 생산단지와 부품산업 클러스터 등을 갖춘 전용 산단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기아차 노사 임금 단체협상이 조기에 타결됨에 따라 62만대 생산설비가 본격 가동되는 올 하반기에는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광주지역 경제의 염원인 자동차100만대 생산도시 건설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화합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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