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저자들이 교학사 교과서가 공식 검정을 최종 통과한 이상 심각한 문제가 없으며 교육부의 수정·보완 방침에 따르면 해결될 일이라며 일각의 교학사에 대한 비판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저자인 이명희 공주대 교수와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등이 포함된 한국현대사학회와 바른역사국민연합 창립준비위원회는 17일 오전 10시30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는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을 최종 통과했으며 소소한 오탈자나 미비한 점은 수정·보완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한 최근 교과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교과서가 공개되기 전에 내용에 대한 추측을 바탕으로 공격해 세상에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상식적으로 이해되기 어렵다”며 “교학사가 한국사 교과서 발매를 포기하지 않으면 교학사가 발행하는 모든 종류의 교과서 불매운동을 하겠다는 것은 교학사 대표와 임직원 등을 향한 정신적 테러”라고 주장했다.
지난 15일 교학사를 제외한 7종 교과서의 집필진 협의회가 교육부의 모든 역사 교과서에 대해 수정·보완을 하겠다는 교육부의 방침을 철회하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 이들은 “교학사는 교육부의 수정·보완 지시를 충분히 이행할 것이며 국가를 무시할 정도로 자기 전문성을 내세우거나 내가 만든 교과서는 문제없으니 수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은 오만에 가깝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들은 “교학사 교과서는 이미 공식적인 검정을 거치고 학계의 원로와 전직 교육부 장관들도 이미 교육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없다고 판단 내렸다”며 교학사 교과서의 오류와 실수가 지나칠 정도로 많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특히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가 다른 출판사의 교과서와 다른 점에 대해 강조했다. “교학사 교과서는 대한민국사에 대해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와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여 긍정적인 국가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는 부분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 저자들은 대한민국의 당당한 역사를 논하기 위한 그 어떤 논쟁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교학사 교과서와 다른 7종 한국사 교과서 간의 대립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교학사에 대해 쏟아지는 각종 비난과 공격이 사실이 아니며 정당하지 않다는 것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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