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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 바람 틈타 경영권 승계작전 펼친 코아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5초

[뉴스의 속살]2세 노형우 상무 지분율 6.68%로 2대 주주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테마주로 인한 주가 급등세를 틈타 사무가구업체 코아스에서 경영권 승계 작업이 착실히 이뤄지고 있다. 2세인 노형우 상무가 2개월 동안 지분을 늘려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보통주를 높은 값에 팔고, 신주인수권을 낮은 값에 행사하는 전략을 썼다.


1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2개월 새 노 상무의 지분은 2.81%에서 6.68%로 늘어 창업주인 노재근 회장(23.14%)에 이어 2대 주주로 등극했다. 노 상무는 노 회장의 장남으로 현재 경영생산본부를 맡고 있다.

경기 파주시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코아스는 지난달 이후 박근혜정부의 통일 정책에 힘입어 주가가 크게 올랐다. 최근에는 파주시 일대가 통일을 대비한 주거와 관광 휴양 공간으로 개발된다는 소식에 급등했고, 지난달에는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 소식에 주가가 올랐다. 올 들어 1000원 안팎을 오가던 주가는 이달 한때 2000원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달 상승률만 75.40%에 달한다.


주가가 오르자, 노 상무는 이를 지분 확대의 기회로 봤다. 그는 지난달 초 기준 보통주 63만6200주(2.81%), 신주인수권표시증서(워런트) 414만8365주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지난달 말께 보통주를 전량 매각해 10억원가량을 손에 쥐었다. 노 상무는 딱 10억원어치만큼 신주인수권(행사가 975원)을 행사, 102만5641주를 확보했다. 추가비용 발생은 전혀 없이 앉은 자리에서 보유 지분이 1.6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노 상무는 지난주에도 비슷한 전략을 취했다. 주식 78만5642주를 매각해 15억원을 확보한 뒤 15억원어치의 신주인수권(행사가 975원)을 행사해 153만8461주를 받았다. 이로써 그는 2개월 동안 보통주 142만여주를 25억원에 팔고, 25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256만주를 인수했다. 주가 급등에 힘입어 114만여주를 공으로 확보한 셈인데, 16일 종가(1640원) 기준으로 19억원어치다. 현재 그는 177만8460주(6.6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한편 코아스는 올해 팀스가 공공가구 조달시장에서 빠지며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직까지 실적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416억원, 영업이익은 9억5743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3%, 37% 줄었다. 코아스는 지난해에도 매출 767억원, 영업이익 26억원으로 전년보다 10%, 50% 급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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