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최정원이 발군의 가방 디스플레이 솜씨를 드러내 시선을 끌었다.
JTBC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극본 김정아, 연출 이승렬) 제작사 측은 16일 극중 정수(최정원 분)가 한 홈쇼핑 방송 무대에 올라 가방을 정돈하는 모습이 담긴 스틸 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홈쇼핑에서 소비자들에게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가방을 만들어 납품하게 된 정수가 조금이라도 자신이 만든 가방이 돋보이게 하기 위해 가방 디스플레이에 신경을 쓰는 현장을 잡은 것이다. 생기 넘친 모습이 명품가방 제작 이야기를 소재로 한 작품에서 진짜 가방사랑에 푹 빠진 느낌이 절로 든다.
어느 촬영 때보다 신바람을 내며 현장을 분주히 오갔던 최정원은 "이러다 진짜 배우 직업 접고 가방 제작이나 유통 아니면 가방 디자인 관련 일을 하게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고. 홈쇼핑 관계자들도 최정원이 방송 카메라 각도까지 고려해 가며 센스 있게 가방들을 정리하자 적잖이 놀라는 눈치였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 상품 디스플레이 감각이나 솜씨가 무대진행 디렉터들 보다 낫다며 아예 홈쇼핑 판매 사업을 해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들었을 정도라는 것. 이에 최정원은 "자신이 만든 가방에 대한 이 정도의 애정도 없이 명품가방을 탄생시킨다는 건 사실 있을 수 없는 일 아니겠냐"며 기염(?)을 토해 작품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엿보게 했다.
최정원이 등장하는 이 장면은 16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그녀의 신화' 13회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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