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의 주가가 공모가를 돌파하고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 트위터가 기업공개(IPO)를 결정하면서 투자자들과 친숙한 기술기업들이 재차 주목받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들은 트위터 이후 차량공유 업체 우버, 숙박공유 업체 에어비앤비, 파일저장서비스 드롭박스 등이 증시 상장을 본격 검토할 후보들이라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되살아나면서 기술주에 대한 투자문의가 부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이용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해 많은 투자자들이 평소 이용하던 페이스북의 상장에 열광하며 주식을 사들였지만 정작 주가가 폭락하며 전체 기술주들의 상장이 뚝 끊겼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이미 트위터의 주식을 사고 싶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전반적인 투자 환경도 지난해보다 개선됐다는 평이다. 경제성장과 고용상황 개선으로 기술 기업들의 실적이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트위터의 대표적 초기 투자자인 챨스 리버 벤처스의 공동대표인 조지 자카리는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자들이 친숙한 인터넷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장한 기술기업의 주가 강세도 분위기를 부추기고 있다. 지난 5월 31달러에 상장한 빅데이터 분석업체 타블로 소프트는 70달러에, 13달러에 첫 거래된 마케팅 소프트웨어 업체 마케토는 30달러에 현재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상장에 나선 기업들도 차별화를 모색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위터가 상장을 위해 골드만삭스를 고용하고 광고사업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페이스북의 실패사례를 답습하지 않기 위한 조처라고 보도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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