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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중저가 요금제 데이터량 2배 이상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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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통3사 서비스·요금경쟁 가속화
- 실버 전용 UI 담은 ‘T실버서비스’ 및 어린이전용서비스 강화
- 심야 데이터 할인으로 ICT 융합산업 선순환 지원
- M2M 데이터 2~6배 늘려 신규수요 발굴 기대


SKT, 중저가 요금제 데이터량 2배 이상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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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SK텔레콤이 이동통신업계 서비스·요금 경쟁의 가속페달을 다시 밟았다. 그동안 소외됐던 중·저가 요금제 이용자들을 위해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늘리고, 업계 최초 ‘가족간 데이터 공유’와 심야 데이터 ‘절반 차감’ 제도까지 도입했다. 주파수 경매 이후 LTE-A(어드밴스드)와 광대역LTE 등 ‘속도전’에 집중됐던 이통3사간 경쟁구도를 다시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16일 중·저가 요금제 데이터 제공량 확대, 심야 데이터이용 할인, 가족간 데이터 공유, 어린이와 장·노년층 특화 서비스 등을 담은 ‘요금제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음성통화 사용에 비해 데이터 사용이 많았던 가입자의 요금부담을 낮추고, 고가요금제 이용자들도 데이터 사용량에 맞춰 요금제를 변경할 수 있어 통신비 부담을 크게 떨어뜨릴 것으로 기대했다.


SKT, 중저가 요금제 데이터량 2배 이상 늘렸다

◆중저가요금제 데이터 제공량 파격 확대 = 먼저 망내·망내외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의 혜택을 적용받지 못했던 3~5만원대 3G·LTE 중·저가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최소 250MB에서 최대 700MB까지 대폭 상향했다. 예를 들어 월 4만4000원인 3G용 ‘올인원44’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이 500MB에서 1.2GB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또 월 5만2000원짜리 LTE52요금제는 2GB에서 2.6GB로 늘어난다. 요금수준이 비슷한 망내무제한 ‘T끼리 55’ 요금제의 2GB보다도 많다.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에 망내·망내외 음성 무제한 요금제 도입으로 음성 다량 이용자들을 위한 환경이 마련됐다면, 하반기에는 중저가·소량 이용자들을 위한 데이터 사용 환경을 개선해 전체 가입자들의 통신 이용 혜택이 균형을 찾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실버세대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위해 더욱 간소화된 스마트폰 화면을 무료 제공하고, 음성할인과 데이터 혜택도 강화했다. 실버 전용 요금제를 대상으로 더욱 쉬운 스마트폰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구현하는 안드로이드 단말용 무료 런처 애플리케이션 ‘T실버 서비스’, 긴급상황 발생시 서비스 사용자의 위치정보와 구조요청 SMS를 소방서와 보호자에 전송하고 치매체크도 되는 ‘어르신 전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특정인과의 통화가 많은 실버 세대의 통화 특성을 고려해 지정 1~2회선과의 통화에 10~20% 할인이 제공된다. 데이터 제공량이 없거나 소량으로 제공되었던 뉴실버와 실버스마트 15 요금제는 데이터 요율을 낮추고 제공량도 늘렸다.

SKT, 중저가 요금제 데이터량 2배 이상 늘렸다



어린이들의 스마트폰 오남용을 막기 위해 어린이요금제의 데이터 초과요금을 패킷당 0.25원에서 0.025원으로크게 낮추고, 위치확인 등 전용 서비스도 무료 제공한다.
10월부터 자동가입되는 어린이 전용 서비스는 ▲등하교시 자녀의 위치 확인 및 자녀의 휴대폰 사용 시간 설정이 가능한 ‘스마트아이코치’ ▲청소년의 유해 음란 정보 접근 차단을 위한 ‘T청소년 안심’ ▲자녀의 스마트폰 SMS/모바일 메신저 중 학교폭력 의심문자를 전달해주는 ‘T학교폭력지킴이’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기존 3G/LTE 맞춤형 요금제의 최하위 구간의 요금을 인하해 월 1만원대에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월 1만9000원(월정액 24천원, 요금할인 5천원)이면 음성 100분, 데이터 250MB의 맞춤형 24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소량·소액 이용자들이 주로 쓰는 선불폰 요금제를 활성화하고 선택권도 확대하기 위해 선불 음성 요율을 약 10%씩 낮추고, 스마트폰용 선불 요금제를 신설키로 했다. 선불 음성요금은 선불일반요금제(PPS) 기준으로 기존 초당 4.5원에서 4원으로 0.5원 인하했으며, 그동안 제공되지 않던 데이터서비스도 100MB~4GB까지 총 6종의 구간을 쓸 수 있게 된다.


SKT, 중저가 요금제 데이터량 2배 이상 늘렸다


◆ 심야 데이터 50% 할인… ICT 산업 선순환형 요금 = 통신망 부하가 적은 새벽 1시~7시 심야시간대는 데이터 사용량을 50% 줄여 적용하는 ‘심야 데이터 할인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LTE62’ 가입자가 새벽 4시 200MB를 이용할 때, 100MB(50% 할인 적용)만 기본 제공량에서 차감하는 방식이다. 야간 활동이 많은 1인 앱 개발자나 프리랜서 등 자유직업군 종사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데이터 이용 환경을 조성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은 ‘심야 데이터할인’ 요금제 도입에 따라 현재 약 10%에 머물고 있는 동 시간대 네트워크 이용 점유율이 20~30%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1일 데이터 사용량도 기존 대비 5~15%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LTE-A 도입으로 더욱 빨라진 네트워크의 효율적인 활용과 더불어 통신 네트워크를 활용한 컨텐츠 및 애플리케이션 산업 활성화로 이어져 ICT 산업 발전의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SK텔레콤은 기업고객들이 많이 쓰는 지능형 사물통신(M2M)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2~6배 확대해 데이터 사용량에 대한 부담을 크게 낮춰 ICT 융복합 산업 성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IoT 100’요금제(월 1만원)의 기본 제공량은 기존 70MB에서 240MB로 늘어 간단한 수치 정보만 아니라, 사진 및 동영상 파일까지 전송할 수 있게 된다. 원격검침과 물류·차량위치관제·보안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관리·운영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 가족간 데이터 공유 도입 등 가족간 혜택 대폭 강화 = SK텔레콤은 업계 최초로 가족끼리 데이터를 공유해서 쓸 수 있는 ‘T가족혜택’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기존의 데이터선물하기는 가족일 경우 월 최대 4회 4GB로 제한됐지만, 이제는 횟수 제한없이 데이터를 공유하고, 가족간 통화 횟수에 따라 무료 데이터가 제공되며, 가족 구성원 한 명이 구입한 영화나VOD 콘텐츠를 가족 모두가 함께 쓸 수 있다.


‘T가족혜택 프로그램’ 결합은 가족간 음성 통화 시 발신자에게 음성 통화 1회당 데이터 1MB에 해당하는 ‘T하트’를 적립한다. T하트는 인당 월 200개까지 적립할 수 있으며, 데이터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또 가족 중 한 명이 ‘B tv 모바일’의 영화/드라마 등 VOD 콘텐츠를 구입하면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도 해당 결제금액과 동일한 B포인트가 제공돼 추가 부담없이 유료 VOD 콘텐츠를 볼 수 있다. 결합 가족 고객은 LTE52요금제 이상 고객에게만 제공되던 월 2만원 상당의 무료 콘텐츠 혜택인 ‘T프리미엄’을 요금제와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SK텔레콤은 SK커뮤니케이션즈와 함께 결합 고객에게 스마트폰 사진을 무제한 공유 가능한 ‘가족 싸이월드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제공하며, 3인 이상 결합 가족에 대해서는 사진인화 업체 스코피와 함께 스마트폰 사진을 인화한 가족 앨범 한 권을 매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T가족혜택 프로그램’의 모든 혜택은 요금제와 약정에 관계 없이 무료로 제공된다. SK텔레콤 지점/대리점에 가족관계 증명서를 제출해 신청만 하면 되며, SK텔레콤의 유무선 결합 상품인 ‘온가족 무료’, ‘온가족프리’ 가입 고객도 신청만 하면 중복해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10월 1일부터 장기 여행고객들을 위해 15일 동안 데이터로밍이 가능한 1만원(20MB) /3만원(100MB)/5만원(300MB) 요금제를 신설해 고객 혜택을 늘린다. 또 향후 고객부담을 낮춘 단기(사용기간 7일)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내놓고, 중국/일본 단기 여행 고객을 위해 기존 5만9000원 올인원 로밍 요금제(5일 이용)에 더해 2만9000원(3일 이용) 요금제도 16일부터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힌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주파수 할당 이후 속도향상을 위한 네트워크 경쟁은 물론 고객들의 데이터 사용환경 개선을 통해서도 만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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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100대 기업 여성 정규직 5명 중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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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슴살이를 해도 대감집에서 하라." 좁아진 취업문 앞에 취업 준비 청년들 사이에서 회자하는 자조적 속담이다. 어차피 일해야 한다면 복지와 급여가 좋은 회사에서 일하는 게 낫다는 의미에서다.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서울 관악종합고용지원센터를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남긴 말이다. 이명박 정부의 정책 성패를 떠나 이 문구는 16년이 지난 지금도 정치권과 경제계 등에서 애용된다.

  • 25.06.1811:30
    대기업도 금융사도…여성 평균연봉, 여전히 남성 70% 수준
    대기업도 금융사도…여성 평균연봉, 여전히 남성 70% 수준

    근속연수와 연봉은 특정 기업의 양성평등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지표다. 그러나 한국은 주요 선진국 가운데에서도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크다. 고연봉·좋은 처우로 대표되는 대기업조차 예외는 아니다. 양성평등지수 조사 대상인 100대 기업과 37개 금융사에서 여성 평균 연봉은 남성의 70% 수준에 그쳤다. 100대 기업 여성 평균연봉 7400만원…'연봉킹' SK텔레콤지난해 말 기준 국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여성

  • 25.06.1811:30
    뿌리 깊은 '채용 성차별' 인식…블라인드 방식 등 변화 시동
    뿌리 깊은 '채용 성차별' 인식…블라인드 방식 등 변화 시동

    기업의 양성평등은 채용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는 특정 성별을 우대하자는 의미가 아니라, 성별에 관계없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실력 있는 인재를 선발하자는 취지다. 성평등 채용은 인사 과정의 공정성과 다양성을 높이는 가장 기초적인 출발점이다. 여성가족부와 경제단체들이 공동 발간한 '성평등 일자리, 차별 없는 채용이 만듭니다' 안내서에 따르면, 성평등 채용이란 채용 전 과정에서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을 채용

  • 25.06.1811:30
    한국, 성별 임금 격차 OECD 1위…"공시 의무화" 목소리도
    한국, 성별 임금 격차 OECD 1위…"공시 의무화" 목소리도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매년 회원국의 성별 임금 격차를 비교하는데, 한국은 1996년 가입 이후 매번 1위를 기록했다. 2023년 기준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29.3%로 2위인 일본(22%)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OECD 평균은 11.3%, 유럽연합(EU) 27개국 평균은 9.4% 수준이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면 임금 격차가 20%를 넘는 국가가 없다. 성별 임금 격차가 발생하는 배경은 다양

  • 25.06.1711:30
    "남자들도 무조건 쉬어라" 하는 회사도 있다는데…공시 의무에 '男육휴' 확산 기대
    "남자들도 무조건 쉬어라" 하는 회사도 있다는데…공시 의무에 '男육휴' 확산 기대

    국내 상장사는 매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경영 전반을 결산한다. 사업 개요부터 재무 상태, 지배구조, 이사회 구성, 임직원 현황 등을 아우른다. 특히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의 성과와 방향성을 전달하는 중요한 자료다. 올해 초 공시된 2024년도 사업보고서부터는 새로운 항목이 추가됐다. 육아지원제도 및 유연근무제도 사용 현황이다. 저출생 문제 대응과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 11월 기업공시 서식을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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