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축구 대표팀 중앙수비수 홍정호가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입단 후 첫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홍정호의 팀 합류 소식을 전했다. 홈페이지는 "이적생 홍정호가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첫 훈련을 가졌다"라며 "한국 대표팀 경기를 치르고 돌아와 오는 14일 프라이부르크와의 홈 경기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과 찍은 사진과 함께였다.
홍정호는 지난 1일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4년.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200만 유로(한화 약 29억 원)로 추정된다. 한국 중앙 수비수로선 첫 분데스리가 1부 리그 진출이며, 구자철, 지동원에 이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는 세 번째 한국인 선수다.
한편 이날 훈련장에는 홍정호 외에도 또 다른 한국인 선수가 깜짝 등장했다. 2부리그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했던 윤주태(23)였다. 그는 연세대 재학 중이던 2011년 5월 프랑크푸르트에 입단, 잔트하우젠(임대) 등을 거치며 두 시즌 동안 30경기 3골을 기록한 미드필더. 현재는 계약 만료로 새로운 팀을 찾기 위해 몸을 만드는 중인 가운데 아우크스부르크의 배려로 훈련에 동참하게 됐다.
슈테판 로이터 아우크스부르크 단장은 "윤주태의 경기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훈련 기회를 주기로 했다"라며 "독일어를 구사하는 윤주태가 홍정호의 적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성호 기자 spree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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