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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개인물량 소진 조짐에 거래 급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하루 2000만원 거래, 개인 물량 소진…우려 현실화되나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코넥스 시장의 거래가뭄이 심화되고 있다. 코넥스 거래 활성화에 일조했던 개인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소진되면 시장 전체 거래가 급감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거래대금은 2000만원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 기록했던 최저치 기록했던 4300만원의 절반 이하인 동시에 개장 이후 8월까지 두 달 동안 기록한 일평균 거래대금 4억8000여만원의 20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이날 거래된 코넥스 주식의 매도물량 중 절반을 훨씬 넘는 1300만원어치의 주식은 모두 개인투자자들에게서 나왔다. 두번째로 거래대금이 작았던 6일에는 매도물량이 모두 개인에게서 나왔을 정도다.


개인투자자는 코넥스 상장사 최대주주들이 포함돼 있어 그동안 코넥스 시장에 꾸준히 매도 물량을 공급해왔다. 실제로 개인은 코넥스 개장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문제는 개인이 보유한 물량을 쏟아내는 것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개인투자자들이 물량을 내놓고 싶어도 더이상 팔 수 있는 보유 주식이 없다면 전체 거래는 급감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는 이달 들어 크게 줄어들었다. 개인투자자의 일평균 거래대금(매수거래대금+매도거래대금/2)은 이달 들어 5029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넥스 시장 개장 후 8월까지 기록한 일평균 거래대금 2억8200만원의 18%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순매도 규모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개장 후 두 달 동안 일평균 2억7800만원(누적 순매도액 약 122억원)의 코넥스 주식을 팔아 치운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5거래일 동안 총 2억5800여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거래일 동안 개인투자자들이 쏟아낸 코넥스 주식 물량이 8월까지 두 달 동안 매일 쏟아내던 물량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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