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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로 노인 건강보험 진료비 9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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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올 상반기 만 65세 이상 노인이 사용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약 9조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6%를 차지했다. 사상 최고치다. 인구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노인 진료비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3 상반기 건강보험 주요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노인 진료비는 8조9255억원이었다. 이는 전체 진료비 24조7687억원의 36%나 된다.

노인 진료비는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08년 10조7371억원이었던 노인 진료비는 2009년 12조4236억원, 2010년 14조1350억원, 2011년 15조3893억원, 2012년 16조4502억원으로 매년 늘었다. 올 상반기 역시 8조925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8조2759억원)보다 7.8% 많았다. 이에 따라 전체 진료비 중 노인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8년 30.8%에서 매년 올라가 올 상반기 36%까지 훌쩍 뛰었다.


노인 1명이 월 평균 쓰는 진료비는 26만7782원으로 65세 미만의 월 평균 진료비 5만9753원보다 4.5배나 많았다. 월 평균 의료기관 방문 일수는 노인이 4.30일로, 65세 미만인 사람의 내원 일수(1.27일)에 견줘 3.4배 길었다.


이 같은 노인 진료비 급증 현상은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비롯됐다. 우리나라는 당장 5년 뒤인 2018년 노인이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서는 '고령사회'에 진입하는 데 이어 2026년 '초고령사회'(20%)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만 해도 65세 미만의 진료비는 15조843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같은 기간 노인 진료비는 7.8%나 늘어났다.


한편 올 상반기 건강보험료 총 부과금액은 20조194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6% 증가했다. 직장 가입자의 건강보험료 부과액은 16조4808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9.0% 증가한 반면 지역 가입자의 부과액은 3조7138억원으로 1.9%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는 9만999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3% 늘었다. 직역별로는 직장 가입자는 9만6936원으로 4.6% 증가했으며 지역가입자는 8만111원으로 3.1% 늘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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