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1조원대 기업어음(CP) 만기를 앞두고 있는 동양그룹이 형제회사인 오리온에 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에 동양과 오리온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13일 오전 9시18분 현재 동양은 전일 대비 95원(9.18%) 오른 1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양네트웍스도 75원(6.19%) 상승한 1150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오리온은 전일 대비 2만6000원(2.67%) 하락한 9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양그룹은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오너일가가 사재 출연 등을 통해 CP 만기 문제를 해결하라는 요구를 받고 오리온그룹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시멘트 등 동양그룹 5개 계열사가 발행한 CP는 총 1조1000억원 수준으로 이달부터 차례로 만기가 돌아온다.
이에 따라 동양그룹측은 오리온의 대주주인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이 보유한 오리온 주식을 담보로 신용을 보강해 총 5000억∼1조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발행을 검토 중이다.
이 부회장은 동양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양구 회장의 둘째딸로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의 동생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