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K리그 클래식 전북현대의 홈 구장 전주월드컵경기장이 최고의 그라운드 관리를 인정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축구장 잔디상태를 기준으로 수상하는 그린 스타디움(Green Stadium)의 올 시즌 2차 수상팀으로 전북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연맹은 올 시즌 총 3차(1~13라운드, 14~26라운드, 27~40라운드)에 걸쳐 수상팀을 결정하며, 연말에는 종합 시상도 할 계획이다.
그린 스타디움상은 선수들이 최상의 상태에서 경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잔디 관리에 힘쓴 경기장 관리 주체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K리그 각 경기장을 대상으로 매 경기 100분 전 경기 감독관, 매치 코디네이터, 심판, 홈경기 관리 책임자가 그라운드 상태 평가 항목을 세분화해 평가한다. 연맹은 이 결과를 종합한 '그라운드 상태 평가 보고서'를 기준으로 평점을 매긴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은 10점 만점에 9.52점을 획득,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장은 전북 구단과 전주시 시설관리공단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함께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 유난히 극심했던 중남부지방의 폭염 속 얻은 결과여서 더욱 값지다. 시설관리공단 월드컵운영팀은 '그린 키퍼'란 전담팀을 배치해 잔디 관리에 나섰고, 대형 송풍기 8대와 급수기 등을 동원해 그라운드의 푸른 빛을 유지하는 데 힘썼다. 덕분에 지난 10일 한국-크로아티아 대표팀 간 A매치에서도 관계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맹은 구단 행정의 객관적인 평가와 시상을 통해 구단 간 선의의 경쟁 유도하고, 보다 적극적인 팬 서비스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전성호 기자 spree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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