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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시민이 뭉친, 광주시 광산구 인권위원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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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시민이 뭉친, 광주시 광산구 인권위원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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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례 제정·위원회 구성으로 본격 인권행정 기대"
"윤홍성 광산교회 담임목사 초대 광산구인권위원회 위원장 선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인권도시를 향한 걸음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산구인권위원회를 구성할 위원들을 11일 오전 위촉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


광산구인권위원회에는 전문가와 시민이 고루 포진해 주민들의 인권을 보장하고 높이는데 실질적인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광산구인권위원회 구성은 지난 4월 ‘광주광역시 광산구 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 제정에 이은 것으로 40만 구민의 인권을 보호할 구체적인 장치가 마련된 셈이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인권위원들은 모두 13명. 광산구는 지역의 인권시민단체와 구의회, 인권전문가들의 추천을 받았다. 또 전체 위원의 38%인 5명을 여성으로 위촉해 성비(性比)를 고려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참여가 눈에 띈다. 광산구는 생활 현장의 생생한 인권실태를 반영하기 위해 주민을 대상으로 공개모집했다. 덕분에 장애인복지관 활동보조인, 장애인직업훈련 교사, 요양보호사, 기업가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주민 4명이 위원회에 합류할 수 있었다.


김재중 광주이주민센터장, 김정은 광주시민센터 사무국장, 박찬동 광주장애인인권센터 팀장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활동하는 전문가들도 참여했다.


현장의 상황을 잘 아는 주민들 그리고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전문가들의 결합으로 광산구인권위원회는 현장에서 실천하는 조직이 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위원들은 앞으로 2년 간 광산구인권위원회에서 광산구의 인권정책을 수립, 집행, 평가에 직접 참여해 인권 증진의 기반을 단단히 다질 계획이다.


또, 구의 주요 정책이나 사업에도 인권의 가치가 반영되도록 권고한다. 이를 위해 분기별 정기회의 외에도 사안이 있을 때 수시로 모여 대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날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윤홍성 광산교회 담임목사를 광산구인권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윤 위원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여러 위원님들과 함께 인권도시 광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형식적인 위원회가 아닌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위원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인권위원회와 함께 행정의 모든 영역에서 인권이 핵심가치로 자리잡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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