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신창재 회장 덕진면 영보마을에 기부금 전달"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 영암경찰서(서장 김영달) 읍내파출소(소장 손성민)는 농산물 절도 등 각종 범죄로부터 취약한 농촌마을 보호를 위해 지역출향인사를 대상으로 한 기부협조요청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11일 영암읍내파출소에 따르면 지난 5월 지역 출향인사를 대상으로 지역자위방범 구축을 위한 파출소장 서한문을 보낸 결과, 이 지역 출신인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이 덕진면 영보마을에 기부금을 전달, 영보정 등 9곳에 CCTV를 설치했다.
기부금 300만원과 마을자금120만을 투입해 고성능 방범용 CCTV 9대를 지방문화재(전남기념물 104호) 영보정을 비롯 2개 마을 진입로 등 주요지점에 설치, 완벽한 방범체계를 구축했다.
이번에 CCTV가 설치된 지역은 전형적인 농촌오지마을로서 60대 이상 인구가 대부분을 차지해 범죄예방에 대한 경각심이 적고 빈집털이와 농산물 절도와 같은 범죄에 취약한 지역이다.
읍내파출소에서는 범죄발생을 분석해 산간오지마을 등 취약한 마을에 CCTV를 설치토록 마을 이장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예산이 없는 마을은 출향인사를 대상으로 파출소장 서한문을 발송해 추가로 3명이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현재까지 5개 마을 20개소에 CCTV를 설치, 범죄로부터 안전한 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영보리 설순옥 이장은 "이번 방범용 CCTV 설치로 마을에서 농산물·가축 등의 도난사고와 각종 범죄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CCTV가 설치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교보생명회장님과 읍내파출소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