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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자수, 43만명 증가…지난해 9월 이후 최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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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통계청 발표, 2013년 8월 고용동향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8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3만2000명이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40만명대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15~29세 청년층 고용시장은 지난해 5월 이후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고용률은 60.0%로 전년 동월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했다. 8월 취업자 수는 2529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3만2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6월과 7월, 각각 30만명대 증가를 기록한 데 이어 고용회복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업자 수는 7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9000명 증가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4월 실시됐던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이 올해에는 7월에 실시되면서 2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실업자 수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실업률은 3.0%로 지난해 8월과 비교해 변동사항이 없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가 전년 동월 대비 63만9000명 증가했고,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7만3000명, 6만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도 각각 5만7000명, 1만8000명 줄어들었다.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고용률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청년층 고용시장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39.9%로 전년 동월 40.7%에 비해 0.8%포인트 떨어졌다. 청년층 취업자 수는 380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만명 감소했다. 청년층 취업자 수는 지난해 5월 이후 16개월 연속 감소세다. 25~29세 고용률도 68.9%로 전년 동월(69.4%)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7.6%로 지난해 8월 6.4%에 비해 1.2%포인트 높아졌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609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비경제활동인구 중에 가사는 전년 동기에 비해 9만6000명 줄었지만 재학·수강이 11만1000명 늘어나는 등 전체적으로 5만3000명이 증가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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