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1일 LG에 대해 주력 자회사들의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8500원을 유지했다.
송인찬 연구원은 "순자산가치(NAV)에서 57.2%를 차지하는 전자, 화학, 통신 등의 긍정적인 전망이 주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경우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이 올 2분기 3위(5.3%)를 기록했으며 8월 공개한 G2폰의 영향으로 이같은 점유율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7.2% 증가한 5879억원으로 전망되며 특히 전기차 등의 영향으로 중대형 전지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LG유플러스는 정부의 보조금 규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비용증가의 우려는 제한적이며 2013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1% 늘어난 59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꾸준한 현금 창출로 배당 증가 및 신규사업 진출도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LG의 현금 창출은 크게 3가지로 구성되는데 임대수입과 배당수익 그리고 브랜드 로열티다. 올해 현금유입은 이 3가지를 합쳐 약 5780억원으로 추정된다. 송 연구원은 "CJ, 두산 등 대부분 지주회사들이 로열티를 0.3% 징수하고 있어 현행 0.2%인 LG의 브랜드 로열티도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순수지수회사의 현금수익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주가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송 연구원은 "현행 브랜드 로열티 수입을 통해서도 향후 2900억원 내외의 현금흐름이 가능해 신규사업 및 배당증가 등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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