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우리 강점인 융·복합 IT 역량에 틀을 깨는 창의력을 더해 시장의 판을 흔들어야 한다."
구본무 LG 회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9월 임원세미나를 갖고 이와 같이 말했다.
이날 임원세미나에는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조준호 ㈜LG 사장 등 LG CEO와 임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선진국 경기는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신흥국의 성장은 오히려 둔화되고 있다"면서 "시장 흐름을 예단하기 힘든 만큼 경영환경 변화에 흔들림이 없는 견실한 조직을 만들고 시장 선도 기업이 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꾸준한 R&D 투자를 통해 선행기술에 대한 준비와 상품개발에 대한 자신감은 어느 정도 자리 잡았다"면서 "우리 강점인 융·복합 IT 역량에 틀을 깨는 창의력을 더해야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시장 선도 기업을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방법 ▲과감한 도전 ▲끈질긴 실행 3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 회장은 최근 최고경영자(CEO) 및 경영진에게 "사업 책임자가 의사결정을 주저하며 제대로 승부하지 못하거나 단기성과를 위한 사업의 큰 흐름을 놓치면 결코 시장을 선도할 수 없다"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실행력에 대해선 성과가 없더라도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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