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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선 탓에 유럽 현안 처리 뒷전<슈피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5초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연임을 결정할 독일의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유럽연합(EU)의 활동이 '일단 멈춤' 상태에 들어갔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피겔은 '이기적인 권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독일의 여론이 시리아 공격에 부정적인 점을 의식해 메르켈 총리가 최근 열린 G20회의에서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비난하는 결의문에 서명하길 주저했다고 지적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 자동차 업계의 이익을 의식해 EU가 추진하는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 협상안을 자꾸 미루고 있다. 또한 EU의 최대 현안이라 할 청년 실업 대책 역시 표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연되고 있다. EU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은행동맹 결성 작업도 독일 총선 일정에 영향을 받고 있다. EU 비회원국인 세르비아와 터키의 EU 가입 협상에도 제동이 걸렸다.


이와 같이 독일 총선으로 유럽의 주요 현안이 뒷전에 밀려나는 바람에 유럽이 전례 없는 '마비 상태'에 빠졌다고 슈피겔은 지적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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