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 주최하고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기후변화 장기재원 워크숍’이 10일 인천 영종도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3일간 일정으로 개막한다.
이 회의는 2010년 제16차 UNFCCC 당사국총회에서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까지 연간 1천억달러 조성 목표를 설정한 뒤, 제17차 당사국총회에서 장기재원 워크 프로그램 설립에 합의함에 따라 열렸다.
장기재원 워크 프로그램은 녹색기후기금(GCF)의 재원 조성 방안을 연구하고 개도국의 기후변화 관련 재원수요를 분석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됐다.
지난 7월 필리핀 마카타와 8월 독일 본에서 전문가회의를 거쳐 이번 워크숍에서 마무리한 뒤 오는 11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되는 제19차 UNFCCC 당사국총회에 최종 결과물로 보고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70여개국의 기후재원 관련 담당자와 UNFCCC,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 관계자 180여명이 참석한다.
개막일에는 공동의장의 주재로 UNFCCC 당사국과 관련 이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자유토론이 진행된다. 기획재정부와 인천시가 공동 주최하는 환영만찬도 GCF 사무국이 있는 송도 G타워에서 열린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환영사에서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활동을 위한 기후기금 확충방안이 도출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GCF 사업이 활성화되길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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