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연극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가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같은 기간 대학로예술극장 로비에서는 '이야기가 담긴 인물크로키전'도 열린다.
연극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는 지난해 강영걸 연출가의 칠순을 기념하여 시작된 '이만희-강영걸 연극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조각가 출신 승려가 번뇌에서 벗어나고, 수행의 방편으로 불상을 만들면서 겪는 구도와 깨달음의 세계를 통해 인간과 예술의 본질을 다룬다.
작품은 1990년 대학로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초연됐는데, 그 해 서울연극제 작품상, 희곡상, 남자연기상, 특수부문상 등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올해는 오현경, 최종원, 이문수, 박팔영, 민경진, 배수백, 박민정 등이 출연한다.
이중 배우 박팔영은 공연계 인사들을 크로키한 글과 그림을 담아 '이야기가 담긴 인물크로키전' 전시회를 연다. 작품 속 배우들은 물론이고 100여명의 공연계 인물들의 모습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23일부터 1주일간의 서울 공연 이후 10월4~5일에는 노원문화예술회관, 11일~12일에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투어공연이 올려질 예정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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