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중국의 한 학교 앞에서 어린 학생들이 등교하는 시간에 의문의 폭발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다.
9일 오전 7시 10분께 광시좡주(廣西壯族)자치구 구이린(桂林)시 링촨(靈川)현 빠리지에(八里街)학교 정문 앞에서 원인 불명의 폭발로 남녀 1명씩 모두 2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다고 중국 신화망(新華網) 등이 보도했다.
부상자의 대부분인 26명은 학생이고 2명은 유아이고, 6명은 성인이다. 10명 가량은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현장을 지나던 삼륜차에 불이 붙은 뒤 폭발로 이어져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삼륜차를 몰고 가던 남자는 폭발로 이미 숨졌으며 그가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하지만 이 남자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자폭사건을 일으킨 것인지, 안전 부주의나 사고로 인한 폭발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기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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