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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메르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3명 늘어…총 4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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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추가로 3명 발생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환자는 47명으로 늘게 됐다.


9일 사우디 보건부에 따르면 메디나의 74세 사우디 남성과 56세 외국인, 리야드의 53세 사우디 남성이 최근 메르스 감염으로 숨졌다. 이 중 74세 사망 환자는 다른 메르스 감염 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으며 53세 사망 환자는 만성질환을 앓던 환자로 알려졌다.

보건부는 또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자가 5명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동북부 하프르 알바틴 지역의 18세 소년과 3세 여자 아이를 비롯해 5명이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감염환자는 96명으로 늘었다.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는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서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이 이름이 붙었다. 메르스는 치사율이 50%에 육박해 2003년 아시아에서 발생해 전 세계적으로 8273명이 감염됐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치사율 9%)와 비교된다. 예방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2년 9월부터 지난 6일까지 전 세계에서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는 110명이며 이 가운데 52명이 숨졌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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