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데뷔 10년 차 맞는 임정희, 가수를 말하다(인터뷰)

시계아이콘02분 2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데뷔 10년 차 맞는 임정희, 가수를 말하다(인터뷰)
AD


[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이지원 기자]'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Music is my life)', '진짜일리 없어', '골든 레이디(Golden Lady)' 등 다양한 장르에서 폭 넓게 사랑을 받아온 가수 임정희가 힙합을 베이스로 한 싱글 음반 '러브 이즈(Luv is)'로 2년 만에 팬들 곁에 돌아왔다.

임정희는 지난 2011년 두 번째 미니음반 '골든 레이디' 이후로, 2년이라는 공백기 동안 다양한 활동들을 꾸준히 해왔다. 그는 뮤지컬 '록 오브 에이지'에 이어 KBS2 '불후의 명곡', 케이블채널 tvN '오페라스타' 등을 통해 예능 나들이도 했으며, KBS2 '상어', SBS '다섯 손가락', KBS2 '난폭한 로맨스' 등 여러 편의 드라마 OST에도 참여했다.


"공백기가 길어지다 보니 SNS를 통해 새 음반을 기다리는 팬들의 글이 많이 올라왔어요. 저도 정말 빨리 나오고 싶었죠. 그래도 나름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활동들을 했어요. 지난해 11월부터 뮤지컬에 참여했는데 정말 즐겁게 무대에 섰어요. 록음악을 한국어로 바꿔서 하는 그런 공연이었는데 스트립 댄스도 중간에 있어서 폴 댄스도 따로 배웠어요. 신인시절 댄스 트레이닝 받았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죠. 음반 할 때는 오히려 춤 출 일이 없었는데 뮤지컬에서 그 경험을 살리게 됐네요.(웃음)"

임정희는 그간 솔로로 활동해 오며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감동을 뮤지컬을 통해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그날의 감동을 잊지 못한 그는 밴드 활동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매 공연을 마칠 때마다 동료들과 함께 손잡고 인사를 하는데 굉장히 느낌이 남달랐어요.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뭉클한 뭔가가 막 올라왔죠. 솔로로 가수 생활할 때는 혼자 다 했는데, 뮤지컬을 하면서 모두 함께 이뤄냈다는 감동이 있더라고요. 사실 예전부터 밴드를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더욱 그런 마음이 절실히 들었어요. 윤도현 밴드나 김윤아 밴드를 정말 좋아하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프로젝트 성 밴드라도 꼭 해보고 싶은 바람이 있어요."


이밖에도 임정희는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인지도를 굳히기도 했다.


"아무래도 '불후의 명곡'은 가수들이 많이 부담스러워 하는 프로그램이에요. 실력이 출중하신 분들과 함께서는 무대라 더 그렇죠. 그래서 특집 때만 잠깐씩 하고, 작년과 재작년에 6주 고정으로 했는데 에너지 소비가 정말 장난 아니더라고요. 이번에 빠르면 9월 중순부터 '불후의 명곡'에 다시 참여할 것 같아요. 그때 예전에 보여 드리지 못한 다양한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네요. 제가 평소 존경하는 조용필 선생님이나 이선희 선배님 노래를 해보고 싶어요. 대학 입학시험을 '아름다운 강산'으로 봤는데 그 노래를 불러도 뜻 깊을 것 같네요."

데뷔 10년 차 맞는 임정희, 가수를 말하다(인터뷰)


이번 신곡 '러브 이즈'는 힙합 듀오 배치기가 피처링을 담당하며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배치기의 감성적인 랩과 임정희의 서정적인 목소리는 완벽한 조합을 이루며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사실 배치기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지는 않아요. 예전부터 힙합 하는 친구들이랑 같이 합동무대를 많이 서다보니 자연스레 배치기 분들도 오며 가며 만나는 정도였죠. 이번 노래를 받았는데 랩이 상당히 필요한 노래더라고요. 평소 배치기 팬으로만 지켜보고 있다가 배치기 분들한테 부탁을 드렸더니 흔쾌히 받아주셨어요. 그리고 랩 메이킹까지 직접 다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죠. 요즘 많이 바쁘셔서 아쉽게도 무대에는 함께 못 올랐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무대에 같이 서고 싶어요."


지난 '골든 레이디'는 남자가 없어도 된다는 당당한 여자의 모습을 담고 있다면, '러브 이즈'는 떠나가는 남자를 붙잡는 여자의 심경을 대변하고 있어 전혀 상반된 주제의 내용을 담고 있다.


"'골든 레이디'와는 정반대의 무대예요. 지난 무대는 자존심 하나가 무기인 여자의 모습이라면, '러브 이즈'는 비굴할 정도로 남자에게 한없이 여린 여자의 모습이죠. 이번 신곡이 가슴을 후벼 파는 정통 발라드는 아니어도 지난 음반에 비해서는 그쪽으로 많이 치우쳤어요. 가사도 이별이고, 창법도 좀 더 슬프고 애절하죠."

데뷔 10년 차 맞는 임정희, 가수를 말하다(인터뷰)


임정희는 내년이면 어느덧 가수 데뷔 10년차를 맞는다. 가요계 디바로 10년이라는 세월동안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그는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하고 감사함을 표했다.


"아쉬운 부분들도 많고 뿌듯한 점들도 많아요. 예전에 연습생 생활을 무려 7년이나 겪어오면서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죠. 그래도 중도하차하지 않고 지금까지 활동한 것에 대해서는 나름 뿌듯해요. 항상 만족이라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매 앨범마다 아쉬운 부분들이 남아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앞으로 미래를 내다보면서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것 같아요."


이번 '러브 이즈'로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며 더 친숙해지길 원하는 임정희는 "믿고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제 매력이 팬들에게 전해져 중독성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임정희 하면 팬들이 궁금해 하고 노래를 들어보고 싶어 한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요? 아이돌처럼 자극적이거나 엄청난 흥미를 드리진 못하더라도 꾸준히 듣고 싶고 신뢰감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그런 음악을 하는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지원 기자 midautumn@stoo.co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