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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의 꿈, 배구단 이어 저축은행 인수 이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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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구 제7구단 '러시앤캐시 베스피드' 창단...긍정적 이미지 구축으로 저축은행까지?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아프로, 어게인 어게인 어게인!"


지난 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 점프 경기장은 환호와 함성으로 가득 찼다. '말벌'을 상징하는 노란 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1500여명의 아프로파이낸셜그룹 직원들은 한껏 기대감에 부풀었다. 최윤 아프로파이낸셜그룹 회장이 배구단 창단이란 꿈을 마침내 이뤄냈기 때문이다. 한국 배구 제7구단 '러시앤캐시 베스피드'는 그렇게 탄생했다. 베스피드는 말벌과를 총칭하는 의미다.

이날 베스피드 유니폼 등번호 79번을 입은 최 회장의 얼굴엔 웃음이 떠날 줄 몰랐다. 최 회장은 "정말 기분이 좋다"며 "여러 사정들이 있어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배구단을 직접 창단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베스피드 창단은 단순히 한국 배구 제7구단 탄생의 의미를 넘어선다. 스포츠 구단 창단을 통한 긍정적인 이미지 구축은 최 회장의 종착지인 저축은행 인수와 귀결된다.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이 지난 시즌 드림식스 네이밍 스폰서 이후 구단 인수에서 우리카드에 밀렸지만 배구단 창단을 포기하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배구단을 창단함으로써 대내외적 인지도를 높이고, 긍정적 이미지를 통해 사회적 신뢰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스포츠 팀을 운영하는 구단들이 적자를 면치 못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것도 구단 운영에서 주는 긍정적인 이미지 효과 때문이다.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을 제외하고 현재 배구팀을 운영하는 구단은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LIG 등 금융권 회사들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의 경우 대부업체라는 선입견과 일본계 금융회사라는 오해 때문에 발생하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해 자주 불이익을 당했다. 2011년 강남구청은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러시앤캐시에 6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러시앤캐시는 항소 끝에 법원으로부터 1심 승소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재일교포 3세라는 이유로 국적 논란 등 좋지 않은 여론이 떠돌자 출장지에서 기자들에게 여권을 직접 보여준 적도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번 배구단 창단 카드는 긍정적 이미지 구축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의 저축은행 인수에도 청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꿈은 다시 한 번 이루어질까. 최 회장의 오랜 꿈인 저축은행 인수에서 번번이 실패한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이 배구단 창단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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