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코스피가 시리아 군사개입을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 심화 등 해외악재에도 불과하고 1960선을 넘어서며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이 12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진행 중이지만 장 초반 투자주체들의 움직임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2.64포인트(0.65%) 오른 1967.95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유럽증시는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했지만 시리아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오르면서 주요국 지수가 1% 내에서 상승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증시는 양적완화 축소가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상승 출발한 이후 장 중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964.09로 문을 열었다. 장 중 한때 197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줄이며 1960선 후반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개인은 이날도 492억원을 내다 팔며 12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기관은 각각 372억원과 160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147억6000만원 매수물량이 유입 중이다.
주요업종들 가운데서는 섬유의복과 의약품, 비금속광물을 제외한 대다수가 오름세다. 1.46%의 상승폭을 나태내고 있는 건설업을 비롯해 전기전자(0.39%)와 운수장비(0.85%), 의료정밀(0.86%)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0.07%) 오른 137만원에 거래 중이고, 현대차(0.20%)와 현대모비스(1.23%), 신한지주(0.82%) 등도 강세다. 상위 14개 종목 중 유일하게 포스코는 0.15%가 빠졌다.
이날 현재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423개 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없이 324개 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21개 종목은 보합.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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