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100大 기업 추석 전 협력사 납품비 조기지급 4.8兆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전년比 12.3% '확대'…10곳 중 7곳 '조기계획 계획 있다' 응답, 결제수단은 순수 현금 88.8%

100大 기업 추석 전 협력사 납품비 조기지급 4.8兆
AD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국내 주요 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추석 전 납품대금 조기지급 규모를 전년보다 12.3% 늘리기로 했다.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발표한 '2013년 100대 기업의 추석 전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지급 계획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주요기업들이 추석 전 협력사에 앞당겨 지급할 납품대금 규모는 전년 대비 12.3% 증가한 4조8010억원에 달했다.


올해 100대 기업 중 71곳은 '조기지급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고, 29개사는 '조기지급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조기지급 계획이 없는 29개사도 협력사에 대금을 지급하는 평균 지급기일이 하도급법에 규정된 60일보다 40일 이상 빠른 19.9일로 조사됐다.

71개 업체의 추석 전 납품대금 지급수단 중 88.8%(4조2614억원)가 순수 현금이었고,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기업구매카드 등 현금성 결제 10.1%(4874억원), 어음 1.1%(52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업들은 납품대금 조기지급 외에도 협력사 임직원의 명절선물 구매비용을 할인해주거나 긴급 운영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었다.


현대홈쇼핑은 협력사 임직원이 현대H몰 인터넷 쇼핑몰에서 추석선물을 구매할 때 최대 5%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대우건설은 추석을 앞두고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협력사를 위해 180억원 규모의 단기자금을 편성해 무이자ㆍ무담보로 자금을 대여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납품대금을 앞당겨 받은 1차 협력사들이 2ㆍ3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지급토록 독려하고 있다.


양금승 협력센터 소장은 "주요 대기업들은 이미 평균 2주 이내에 납품대금을 협력사에 지급하고 있으나, 명절 전 협력사의 어려운 자금사정을 감안해 대금지급을 더욱 앞당기고 있다"며 "1차 협력사에 대한 대기업의 동반성장 온기가 2ㆍ3차 협력사까지 전해질 수 있도록 중견ㆍ중소기업 간에도 납품대금을 조기지급하는 풍토가 확산돼 모든 기업들이 넉넉한 한가위를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