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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사태 6개월…채권단 5조 지원하고 시총 8500억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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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STX그룹 부실사태가 6개월째로 접어든 가운데 그룹 시가총액은 8500억원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단은 5조원을 지원하고 1조원을 손실로 떠안았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STX와 STX팬오션, STX조선해양, STX중공업, STX엔진 등 5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지난 6일 기준 2조4900억원이다. 올 들어 시가총액은 8500억원(34.1%)이 사라졌다. 팬오션 4300억원, ㈜STX 2700억원, 조선해양 2100억원 등이다. 중공업만 시가총액이 1300억원 늘었다.

그룹은 공중분해 직전으로 지주사인 ㈜STX를 비롯해 조선해양·중공업·엔진·포스텍은 워크아웃에 버금가는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갔다. 팬오션과 STX건설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상태다. STX에너지는 일본계 금융회사 오릭스에 팔렸다. 2011년 6월에는 24개 국내 소속사를 거느렸으나 현재 20개로 줄었다.


채권단이 STX그룹 지원에 쏟아부은 돈은 4조9000억원이다. 손실 대비 충당금은 상반기에 1조원 넘게 책정됐다.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STX 관련 부실자산 4조2000억원 중 정확히 얼마를 충당금으로 쌓았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채권단 내부에선 산은이 STX 관련 자산을 요주의 여신으로 분류하고 6000억원 이상을 쌓은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은행(2400억원), 우리은행(2200억원), 하나은행(1300억원), 정책금융공사(1000억원), 수출입은행(800억원), 신한은행(700억원) 등도 부담을 안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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