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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LS 등 4개사…국민연금 지분 1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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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국민연금공단(이하 국민연금) 보유 지분이 10%를 넘어선 종목이 하나 둘씩 나오고 있다. 지난달 29일 소위 '10%룰'이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8일 국민연금은 6일 현재 만도(10.60%), LS(10.18%), 이수페타시스(10.08%), 한솔CSN(10.13%) 등 4개사의 지분을 10% 이상 확보, 새롭게 주요주주의 지위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주요주주는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총수의 10% 이상 주식을 보유하거나, 중요한 경영사항에 대해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주를 가리킨다.

기존 10%룰에 따라 국민연금은 지분율이 10% 이상인 기업의 주식을 단 한 주라도 사고팔았다면 거래 내역을 5일 내로 밝혀야 했다. 지난 6월에는 만도의 자사주 소각으로 지분율이 의도치 않게 10.01%로 오르자 바로 주식을 매각해 9.99%로 낮췄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으로 '10%룰'이 완화되자 지분율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는 지분율이 10% 이상인 기업 주식을 매매한 날의 다음 분기 첫째 달(4월, 7월, 10월, 1월) 10일까지만 공시하면 된다.

현재 국민연금 지분율이 10%에 육박한 종목은 지분율이 높은 유한양행(9.89%), 제일모직(9.80%), CJ제일제당(9.57%), 한솔제지(9.46%), LG패션(9.45%), 한미약품(9.40%) 등이 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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