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한국이 일본 후쿠시마를 포함해 인근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오는 9일부터 전면 중단하기로 하자 일본이 불만을 드러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염수 문제에 관한 정보를 한국 정부에 제공하고 있다"면서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을 두고 대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물과 식품은 국제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안전성이 관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어업계에서는 유감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일본 정부의 제대로 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야기현 어업협동조합의 기쿠치 회장은 "최악의 상황"이라며 "국가가 대책을 뒤로 미룬 탓"이라고 일본 정부의 대응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국가는 제대로 어민들에 대한 구제에 나서기 바라며 국내 소비자들의 불매로 연결되지 않게 해달라"고 말했다.
미야기현 수산업 진흥과 관계자는 "한국에 대한 수출 물량이 크지 않지만 풍문이 퍼지는 것이 걱정"이라고 밝혔다. 노자키 데쓰 후쿠시마현 어업연합회장은 "중요한 것은 구입하는 사람의 판단"이라며 "정부도 나라 안팎에 과학적인 설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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