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외국인이 11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지속하며 코스피는 1950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과거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졌던 기간의 평균 순매수 대금과 유지 기간을 살펴봤을 때 외국인의 추가 순매수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 고용지표 발표와 오는 17~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정 뒤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는 의견이다.
김지원 연구원은 "2010년 이후 10일 이상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됐던 적은 현재까지 11번으로, 외국인은 평균 14.7영업일 순매수를 유지했으며 평균 순매수 자금은 약 4조300억원이었다"고 분석했다. 지난 5일까지 10일동안의 외국인 순매수 자금이 약 2조6000억원이었던 점으로 볼 때 추가 순매수 여력이 있을 것이란 말이다.
김 연구원은 "또한 외국인 시가총액 상 보유비중을 보더라도 아직 높은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5일 외국인 보유비중은 약 33.65%로 최근 1년 평균 보유비중인 약 34.29%를 하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미국 고용지표와 17~18일 FOMC에서의 양적완화 축소 이슈가 변동성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투자심리 위축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중기적으로 외국인 수급이 지속될 것을 예상한다면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형주, 전기전자 및 운수장비 업종 중심으로 매수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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