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앱스타 74. 김재윤 소셜인베스트 대표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핀터레스트, 링크드인, 야머. 이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공통점이 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달리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끼리만 소통한다는 점이다. 김재윤 소셜인베스트먼트 대표도 이 점에 착안해 주식 네트워크 서비스 '스넥'을 개발했다.
6일 김재윤 대표는 "스넥은 주식 투자자만을 위한 SNS"라며 "정확한 정보와 합리적 판단을 필요로 하는 주식 투자자들이 신뢰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핀터레스타가 '패션', 링크드인이 '직장', 야머가 '업무'에 대한 주제를 공유하는 공간이라면, 스넥은 '주식' 정보를 보기 쉽게 모아주고 수집된 정보를 친구들과 나눌 수 있게 해준다.
김 대표는 "주식 시장은 금융시장 가운데 가장 이야기할 거리가 많고 다이나믹한 시장"이라며 "서비스 초기 주식 투자 관련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추후 펀드 보험 등 기타 금융상품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넥은 국내 주식 투자자들만을 대상으로 한다. 김 대표는 "활동 계좌수를 기준으로 하면 현재 국내 약 1000만명의 주식 투자자들이 있다"며 이들이 우리 서비스의 목표 고객층"이라고 말했다. 한정된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긴 힘들지만 그만큼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스넥은 지난달 1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입자 증가 속도가 빠른 편은 아니지만 사용자들의 활동성은 높다. 김 대표는 "현재 매일 1000명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전체 사용자 가운데 매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이 50%, 3일에 한 번씩 이용하는 사용자 비중이 70%로 높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사용자 당 일일 평균 접속 건수도 6~7회에 달한다.
스넥은 뉴스 공시 IR 등 관심 종목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여 관심 종목에 대한 피드 형태로 제공된다. 관심 주제에 특화된 버티컬 엔진을 탑재해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종목에 대한 정보는 쏟아지지만 정작 해당 종목을 검색했을 때 주식 투자자만을 위해 정보를 선정해주는 서비스는 그동안 없었다"며 "여기에 지인들과 관심종목 공유, 커뮤니케이션 기능까지 추가된 스넥을 통해 주식 투자자들의 투자 결정이 한결 편리하고 즐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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