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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외환보유액 갹출 1000억 달러 공동기금 조성"교도·산케이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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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개입에 따른 외환보유액 감소로 금융불안 겪는 국가 지원용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중국과 러시아 등 브릭스(BRICS) 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1000억 달러 규모의 외환보유액 기금을 창설하는 데 합의했다고 일본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각국 정상은 5 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개최 전에 회의를 열고 각국이 외환보유액을 기부해 총 1000억달러 (약 10조엔) 규모의 풀을 조성하기로 결정 했다.

미국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금융완화인 ‘양적완화’ 축소 방침을 밝힌 5월22일 이후 신흥시장에서 자본이 일거에 빠져나가면서 인도의 루피와 브라질 헤알,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랜드 등의 가치가 급락하고 주가가 하락하며,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브라질은 기준금리를 9%로 올린데 이어 조만간 10%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으며, 인도는 해외거주 인도인의 달러 예치, 은행들이 해외에서 차입한 달러를 시장금리보단 낮게 중앙은행에서 루피와 교환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조치를 도입했다.

그렇지만 각국의 이런 조치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공동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각국이 갹출해 마련한 자금은 통화가치 급락으로 관련국이 시장에 개입해 외환보유액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정할 경우 각국을 지원하는 데 쓰일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브릭스 국가들은 적지 않은 외환보유고를 쌓아 놓고 있어 자금갹출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세계 최대인 3조5000억달러의 외환보유고를 축적한 것을 비롯, 러시아 5128억3400만달러, 브라질 3720억 달러, 인도 2772억달러, 남아프리카공화국 469억 달러 등이다.


교도통신은 브릭스 국가들은 1990년대 후반 아시아 금융위기를 교훈으로 마련된 통화교환협정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와 같은 위기 대응 구조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제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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