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가 두 방향으로 움직이던 차세대TV의 흐름을 하나로 통일시켰다. 자체 발광 소자를 사용해 총천역색을 표현할 수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해상도를 울트라HD급으로 높인 UHD OLED TV를 깜짝 공개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IFA 2013' 개막전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UHD OLED TV를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 유럽법인 마케팅 총괄 마이클 죌러는 "UHD와 OLED TV, 차세대 TV의 완벽한 결합이 UHD OLED TV"라며 "디테일과 화질면에서 탁월함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경쟁사중 UHD OLED TV를 선보인 회사는 소니가 유일하다. 하지만 소니는 아직 OLED TV를 상용화하지 못한 상황으로 삼성전자가 1년 이상 기술면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UHD OLED TV의 해상도는 현재 LCD TV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풀HD급(1920x1080) 대비 해상도가 2배 높다. 면적으로 볼때 화소수가 4배 많아진다.
초고해상도에 OLED 특유의 총천연색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어 기존 UHD TV, OLED TV와 화질의 차원을 달리한다. 차세대TV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는 제품인 것이다.
삼성전자가 UHD OLED TV를 내 놓으며 차세대 TV 시장의 경쟁 양상도 크게 바뀔 전망이다. LCD 패널을 이용한 UHD TV가 빠른 속도로 대중화 되가는 가운데 초고가 프리미엄 시장에선 UHD급으로 해상도를 높인 OLED TV들의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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