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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백신 자급률 80%…세계 5위 백신 강국 목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2초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정부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백신 자급률을 오는 2020년 80%까지 올리고 세계 5위 백신 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보건복지부는 5일 10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백신산업 글로벌 진출 방안'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지난 1년간 국내 주요 백신기업, 학계 전문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본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과 함께 '백신산업화 기획단'을 꾸리고 국내 백신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현재 30%에 불과한 백신 자급률을 2020년 80%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백신업체의 해외 시장 개척을 체계적(3단계)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심사(PQ) 획득을 지원한다. PQ는 WHO가 의약품 국제 조달을 위해 제품의 품질을 심시하는 과정으로, 승인이 되면 국제적으로 품질을 인정받는다. 이어 ▲해외공관·코트라·보건산업진흥원 해외지소 등을 통한 적극적인 세일즈 실시 ▲저개발국의 낮은 단가 또는 선진국의 높은 인·허가 장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자금,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산업인프라를 강화해 개방혁신형 생태계도 조성할 방침이다. 민간·공공 생산 대행기관(CMO)과 임상·비임상시험 대행기관(CRO)을 늘리고, 기술사업화 전담 부서 TLO(Technology Licensing Office)의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필수예방접종 백신 번위를 확대하고 성인 백신시장을 발굴해 내수시장을 활성화한다. 특히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개량·프리미엄·첨단치료 백신과 산업적 활용도가 높은 대유행·대테러 백신을 집중 지원한다.


이런 방안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2020년 '사실상 백신주권'(자급률 80%)을 확보한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홍정기 보건산업진흥과장은 "백신산업은 바이오산업 중 가장 빨리 성공 단계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신속히 'HT산업 글로벌 진출 지원협의회'에 백신 전문 분과를 설치해 본격적인 방안을 이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 국내 기업들이 폐렴, 자궁경부암 백신 등 주요 고부가가치 백신을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사전에 세계시장 진출로를 확보해 개발 후 곧바로 이들 백신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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