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 상원 외교위, 시리아 공격계획 승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가 시리아에 대한 제한적인 군사 공격 결의안을 승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원 외교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시리아 정부에 군사적 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결의안에 대해 찬성 10표, 반대 7표로 통과시켰다.

민주당 상원의원 7명과 공화당 3명이 찬성했고 민주당 2명, 공화당 5명이 반대표를 행사했다.


결의안에 따르면 공격 기간은 60일로 제한됐다. 의회 승인 아래 대통령이 30일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지상군 파견은 금지된다. 게다가 지상군 파견 금지 조건을 변경할 수 없도록 못 박았다. 최종 목표는 대화를 통한 시리아 사태 해결이다. 이는 곧 시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충돌을 끝내고 시리아에 민주 정부를 세우자는 것이다.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인 딕 더빈(일리노이) 의원은 "우리가 한 일은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위한 올바른 조치"라며 "이라크전 때 반대표를 던졌지만 이번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반대표를 행사한 민주당의 톰 우달 의원(뉴멕시코)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저지른 일은 끔찍하지만 미국이 시리아 내전에 일단 발 담그면 점차 깊숙이 빠져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의안은 이르면 미 의회가 개원하는 오는 9일 상원 전체회의에 상정돼 이후 하원을 거쳐 공식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인 민주당은 물론 존 베이너 하원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도 시리아 군사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혀 결의안은 의회에서 최종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결의안은 애초 백악관이 건넨 결의안을 상원 외교위에서 초당적으로 수정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시리아 군사작전에 대해 의회의 승인을 얻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