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3일 인도네시아 통화인 루피아의 가치가 2009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자카르타 시간으로 오전 11시31분 현재 루피아 환율은 1달러당 1만1035루피아를 기록중이다. 루피아 환율이 1만1000루피아선을 돌파한 것은 2009년 4월 이후 처음이다.
통화 가치가 급락한 것은 인도네시아가 사상 최대 수준의 경상수지 적자폭을 줄이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비관론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의 7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23억달러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3억9300만달러 적자 보다 크게 확대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학빈촤 이코노미스트는 인도네시아의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3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의 4%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정부의 목표인 GDP의 3% 보다 확대된 것이다.
호주 커먼웰스뱅크의 앤디지 외환 전략가도 "인도네시아 내 수요와 수입이 여전히 강한 상태여서 경상수지 적자폭을 줄이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면서 "루피아 통화가치는 느리지만 점진적으로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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