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석기사태 좌편향 교과서탓" vs "反共교과서는 사라진 유령과의 싸움"

시계아이콘01분 3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 논란이 내란음모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사태가 가세하면서 확산되고 있다.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 집필진 가운데 한 명인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3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 기존 교과서가 좌(左)편향이라고 비판하면서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대단히 위험한 현상이고 바로 그런 것들이 바탕이 돼 통진당의 이석기 의원 사태 같은 것들이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교수는 "기존 교과서들은 전체주의로서의 공산주의에 대한 비판이 대단히 없거나 미약하다"면서 "해방직후에 좌파들이 주장했던 인민민주주의 노선이라고 하는 것에 상당히 호의를 가지고 평가하고 있고 북한의 주체사상에 입각한 전체주의 노선에 대해서도 대단히 긍정적으로 봐주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일이라고 하는 명분, 같은 민족이라고 하는 명분에 따라 상당히 긍정적으로 봐주려고 하는 것들이 아주 색깔이 강하게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권 교수는 "저희 교과서가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의 가치를 중심으로 해서 서술하려고 한데 비해서 기존 교과서들은 대부분 좌편향적 색깔이 강하기 때문에 많은 문제가 있고 단지 그 문제가 지금 현재로선 언론에서 얘기가 되지 않는다는 것뿐이다"고 반박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기존 교과서들의 문제가 더욱더 심각하게 부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반대측을 대표해 나온 이신철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 교수는 권 교수의 주장에 대해 "지나친 비약"이라면서 "교과서의 서술 때문에 통진당 사태가 일어나는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존 교과서가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충분히 (비판하고)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하고 "현대사의 흐름 자체가 반공이라는 키워드 하나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기존 교과서 같은 경우는 민주주의라는 우리 나름의 가치를 더 강조하는 것이고 북한에 대한 비판 부분은 우리 사회가 성장하고 민주화되고 인권이 강화되고 평화를 지향하고 하는 이런 가치들을 실현해 가는 과정 속에서 지속된 것으로 서술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교학사) 교과서처럼 직설적으로 반공에 대해서 말한다고 해서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반공의 의미로 전달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면서 "교과서라는 것이 학생들에게 어떤 가치를 가르칠 것인가라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미래지향적이어야 되는데 (교학사 교과서는) 이미 사라진 유령하고의 싸움같은 교과서이고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권·이 두 교수는 각 쟁점에 대해서도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5·16쿠데타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 이 교수는 "쿠데타나 독재를 미화하고 있고 반대로 민주화운동 관련 서술이 대폭 축소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5·16의 경우에는 북한의 위협이 있었고 제 2공화국이 대처할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마치 일어난 것처럼 돼 있고 ▲10월 유신도 미군 철수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북한의 위협이 증대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었다는 느낌으로 읽을 수밖에 없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권 교수는 5·16과 관련해서는"쿠데타는 분명하다"면서도 "보통의 쿠데타라면 큰 저항을받고 유혈사태가 되겠으나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이해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제2공화국 때의 사회 혼란이라든가 북한 공산세력의 어떤 적화기도라든가 이런 것들이 상당히 위협으로 느껴졌고 그래서 대한민국 자체가 붕괴되는 위험성이 사회적으로도 인정됐고 미국으로부터도 그것이 인지됐기 때문에 5·16이 무혈로써 정착될 수 있었다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단히 객관적인 서술이지 5·16을 미화하는 것과는 무관하다고도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