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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美공장 건설 연말께 확정…M&A도 검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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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글로벌 톱5 도약을 위한 한국타이어의 행보가 거침없다. 연말까지 북미 신규공장 건설 지역을 확정하는 한편 유관 산업을 중심으로 1000억원대 이하 소규모 인수합병(M&A)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은 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타이어 프레스데이 2013' 행사에 참석해 "미국 테네시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조지아주 등 3개 주와 (신규 공장 부지 선정에 대해) 계속 협의 중"이라며 "연말쯤 (공장 부지가)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북미 신규공장 건설을 위해 부지 선정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아자동차 공장이 있는 조지아주 등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된다.


한국타이어는 2014년 글로벌 톱5 진입을 목표로 매년 생산 시설을 늘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공장 완공에 이어 내년 말에는 중국 충칭 3공장이 풀가동을 시작한다. 2015년에는 헝가리 공장도 증설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북미지역까지 공장이 설립되면 한국타이어는 주요 지역에서 생산 네트워크를 갖추게 된다.

조 사장은 "연산 500만개에서 시작해 장기적으로 연산 1000만개까지 공장을 지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한국타이어는 1000억원대 이하 M&A도 진행 중이다. 조 사장은 "타이어와 관련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연계산업으로 계속 M&A 매물을 찾고 있다. 연말께 발표할 수 있는 내용이 있을 것"이라며 "3000억원대 이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1000억원대 이하가 주"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M&A를 추진 중인 곳은 없다"며 "몇 곳 접촉했으나 거절한 곳도 있다. 타이어업계과 동떨어지지 않은 유관 산업 업체 중 업스트림, 다운스트림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날 행사에서 메르세데스-벤츠 플래그십 모델 '뉴S클래스(New S-Class)'에 국내 타이어 기업 최초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한 BMW 5 시리즈에도 공급을 확장하게 됐다.


이로써 한국타이어는 독일의 3대 명차 브랜드의 프리미엄 자동차와 중형 세단 이상의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은 이와 관련해 "입사 후 포드에 타이어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갖은 수모를 당하며 싼 가격에 공급을 확정한 기억이 떠오른다"며 "그때의 꿈이 현실화됐다는 점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케팅 본부를 이끌고 있는 조현범 사장은 이날 이어마이크를 차고 '글로벌 Top Tire 도약'을 주제로 직접 한국타이어의 그간 성과와 미래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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