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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국내선 확 바뀐다…수하물 처리시간 10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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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국내선 확 바뀐다…수하물 처리시간 10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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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가 2500억원을 투입, 2017년까지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수용인원은 연간 3000만명 수준으로 크게 늘어나며 출·도착 보행시간도 크게 축소된다. 탑승교도 30% 이상 늘려 공항내 셔틀버스를 타고 항공기에 탑승하는 일도 사라질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이같은 내용의 공항개발사업 시행허가를 얻어 이달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먼저 공사는 승객 편의 확충에 역점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체크인 카운터를 재배치하고 수하물 처리시설을 보강한다. 이를 통해 수하물 처리시간은 15분에서 5분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또 보안검색장을 확대하고 검색대도 기존 10대에서 14대로 늘린다. 보안검색대의 증가는 출국하는 승객들의 대기시간이 축소됨을 뜻한다.


출·도착 콘코스 무빙워크도 신설해 출·도착 보행거리가 기존 410m에서 210m까지 줄인다.


탑승교도 기존 9대에서 12대로 늘려 항공기 접현율을 69%에서 100%까지 확대한다. 이는 공항 내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해 항공기에 오르는 일이 사라지게 된다는 뜻이다.


또한 공사는 공항 기능 확대를 위한 각종 시설을 보충한다. 공사는 항공사들이 사무실을 체크인카운터 인근에 설치할 수 있도록 1800㎡ 규모 공간을 마련한다. 또 중국 등 단체 여행객 증가에 따라 출발대합실 공간을 2220㎡ 가량 늘릴 계획이다. 이어 비즈니스 승객 지원을 위한 500㎡ 규모 '비즈니스 라운지'를 설치한다.


여기에 고객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울인다. 공조기, 수배전설비,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FIDS 등 노후 설비를 교체한다. 스프링클러, 제연 설비 등 각종 화재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설 통합 운영이 가능한 상황실을 별도 설립한다.


마지막으로 친환경 녹색 공항으로 변신한다. 공사는 국내선 청사 옥상에 태양광 설비(90kw) 및 주차장 지역내 지열 발전 설비(220RT)를 갖춰 에너지 절감에 나선다. 또 벽면 및 지붕 단열을 크게 강화하고 고기능성 유리를 적용해 단열 효과를 높인다. 실내 조경, 옥상 녹화(전망대) 등도 실시한다.


이진구 한국공항공사 시설본부장은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이같은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간다"며 "공사 기간내에도 승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시철 사장은 "한해 2000만명의 고객이 김포공항을 이용한다"며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더 빠르고 더 편리한 여객 중심 공항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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