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물건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이번주도 상승세다. 매매시장은 전체적으로 보합세지만 강남 재건축 단지들은 올랐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8월 넷째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0%, 전세가 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와 변동 없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강서구(-0.08%)·노원구(-0.06%)·성북구(-0.04%)·중랑구(-0.04%)·관악구(-0.03%)·동대문구(-0.03%)·마포구(-0.03)·서대문구(-0.01%) 등은 하락했고 송파구(0.06%)·강남구(0.06%)·강동구(0.02%)는 올랐다.
강서구는 매물은 있지만 매수세가 없어 시세가 하락했다. 등촌동 코오롱1차 88㎡는 1500만원 내린 2억4000만~2억6000만원이고 염창동 현대홈타운 79㎡는 2000만원 내린 3억6000만~3억7000만원이다.
성북구도 매물은 쌓여있지만 문의도 없고 매수세도 없다. 동소문동5가 동일하이빌 105㎡는 1000만원 내린 4억6000만~4억9000만원이고 하월곡동 성북힐스테이트 132㎡는 2000만원 내린 4억5000만~5억4500만원 선이다.
한편 강남 재건축 단지들은 이달 들어 재건축 추진에 탄력이 붙으면서 기대감에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이는 추세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2차 61㎡는 750만원 오른 8억4000만~8억6000만원이고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6㎡는 1000만원 오른 8억8500만~9억3500만원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0.05%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마포구(0.10%)·동대문구(0.09%)·구로구(0.09%)·강서구(0.09%)·강남구(0.08%)·송파구(0.08%)·광진구(0.07%)·노원구(0.07%)·도봉구(0.06%)·서대문구(0.06%) 순으로 상승했다.
마포구는 전월세 대책이 나왔지만 아직 시장 반응은 없고 워낙 전세 물건이 없어 전세가가 상승했다. 마포동 보성 79㎡는 2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3000만원이고 용강동 삼성래미안 104㎡는 2000만원 올라 3억~4억1000만원이다.
송파구는 여전히 전세 물건이 없고 전세 호가도 오르고 있다. 다만 너무 많이 올라 문의는 많지만 거래도 잘 이뤄지지 않는다. 잠실동 트리지움 84㎡는 500만원 상승한 4억8500만~5억2000만원이고 잠실엘스 109㎡는 500만원 오른 5억4000만~5억9500만 원이다.
서대문구도 대기 수요는 있지만 전세 물건이 없다. 북가좌동 요진 89㎡는 10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6000만원, 충정로3가 충정로대림리시온 62㎡는 500만원 올라 2억1000만~2억2000만원대다.
수도권 매매시장은 이번 주도 하락세다. 경기 일부 지역에서 계속되는 전세난에 매매로 선회한 수요 영향으로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전반적으로 조용하다. 8월 4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 -0.01%, 신도시 -0.01% 인천 -0.04%를 기록했다. 전세가 변동률은 경기 0.04%, 신도시 0.08%, 인천 0.04%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보다 0.01% 떨어졌다. 지역별로 부천시(-0.09%)·용인시(-0.02%)·안양시(-0.01%)·의정부시(-0.01%)·수원시(-0.01%)·성남시(-0.01%)가 떨어졌고 평택시(0.02%)·의왕시(0.01%)·광명시(0.01%)는 상승했다.
용인시는 간혹 문의전화는 한 두통씩 걸려오고 있지만 아직 적극적인 매수세는 없다. 상현동 심곡마을현대프레미오 199㎡는 3000만원 내린 4억~5억원 선이고 이동면 동아 119㎡는 500만원 내린 1억2000만원대다.
반면 평택은 전세난에 매매로 선회한 수요 영향으로 급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이번 주 소폭 상승했다. 합정동 참이슬 76㎡는 200만 원 오른 1억7000만~1억8000만원대이고 SK합정 76㎡는 300만원 오른 1억6500만~1억9800만원대다.
신도시 역시 0.01% 하락했다. 일산(-0.03%)과 중동(-0.01%)이 떨어졌다. 일산은 여전히 급매물도 거래가 어렵다. 중산동 중산마을2단지코오롱 67㎡는 250만원 내린 1억3000만~1억4500만원 선이고 중산마을1단지두산 80㎡는 300만원 내린 1억6000만~1억8000만원 선이다.
인천은 0.04% 하락했다. 부평구(-0.10%)·남동구(-0.07%)·계양구(-0.05%)·남구(-0.03%)가 떨어졌다. 부평구는 매물이 많지만 문의가 없어 조용하다. 부개동 푸른마을한신 126㎡는 1000만원 내린 3억4000만~3억5000만원선이고 산곡동 한양7차 107㎡는 1000만원 내린 1억9000만~2억2000만원 선이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는 0.04% 올랐다. 지역별로 수원시(0.09%)·의왕시(0.08%)·성남시(0.08%)·남양주시(0.08%)·구리시(0.08%)·부천시(0.08%)·평택시(0.07%)·안양시(0.06%)·안산시(0.06%)·용인시(0.04%)·고양시(0.04%) 순으로 상승했다.
의왕시는 물건이 없어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셋집이 귀해 급매물 매입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도 간혹 있을 정도. 내손동 포일자이 148㎡는 500만원 오른 3억6500만~4억500만원 선이고 우미린 110㎡는 500만원 오른 2억7500만~3억원 선이다.
신도시는 0.08% 상승했다. 평촌(0.11%), 일산(0.09%), 분당(0.08%), 중동(0.07%)이 올랐다.
평촌은 문의가 많지만 전셋집이 없다. 물건이 없어 월세 거래가 오히려 늘고 있는 상황이다. 비산동 은하수신성 107㎡는 500만 원 오른 2억5500만~2억9000만원 선이고 호계동 무궁화코오롱 110㎡는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4000만원 선이다.
이밖에 인천은 0.04% 올랐다. 부평구(0.08%), 계양구(0.08%), 남동구(0.04%), 연수구(0.03%)가 상승했다. 계양구 역시 전셋집이 없어 가격이 계속 오름세다. 작전동 현대2-2차 105㎡는 500만원 오른 1억3500만~1억4000만원 선이고 팬더 62㎡는 500만 원 오른 6000만원 선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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