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전세시장이 대책 발표와 맞물려 술렁이고 있다. 목돈 안드는 전세대출, 집주인 담보대출 방식의 대출 상품이 전세가 상승을 부추긴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매매시장은 이번주도 하락세지만 9월에 부동산대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예상에 투자가치가 높은 재건축시장이 영향을 받고 있다.
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8월 3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1%, 전세가 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1% 내렸다. 지역별로는 서대문구(-0.08%)·서초구(-0.07%)·도봉구(-0.06%)·강북구(-0.05%)·노원구(-0.03%)·마포구(-0.03%)·송파구(-0.02%)·금천구(-0.01%)·동대문구(-0.01%) 순으로 하락했다. 한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가 반등하며 강남구(0.08%)와 강동구(0.02%)는 오름세를 보였다.
서대문구는 급매물 거래도 이뤄지지 않고 매매가도 내렸다. 홍제동 중앙하이츠 109㎡는 2000만원 내린 3억~3억2000만원이고 현대그린 105㎡는 3000만원 내린 3억~3억3000만원대다.
도봉구도 마찬가지다. 창동 상아1차 79㎡는 1000만원 내린 2억1500만~2억3000만원이고 주공3단지 102㎡는 1000만원 내린 3억3000만~3억6000만원대다.
한편 강남구는 다음달 정부가 발표예정인 부동산 정책 중 재건축 사항이 언급될 것으로 보이자 기대감에 매매가가 상승했다. 개포동 주공1단지 42㎡는 500만원 오른 6억4000만~6억6850만원대다.
강동구도 대책 발표가 예상되면서 시세가 올랐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는 개별적으로 사업진행도 빠를 것으로 보여 매수세가 꾸준하다.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112㎡는 500만원 오른 10억5000만~10억6000만원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0.05% 올랐다. 지역별로는 구로구(0.09%)·송파구(0.09%)·금천구(0.08%)·강서구(0.07%)·동작구(0.07%)·강남구(0.07%)·도봉구(0.06%)·양천구(0.06%)·마포구(0.06%) 순으로 올랐다.
구로구는 전세 물건은 없지만 수요는 꾸준해 전세가가 오름세다. 구로동 롯데 108㎡는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7000만원이고 일신건영 79㎡는 1000만 원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 선이다.
송파구도 전세 문의도 많고 대기 수요가 꾸준하다. 물건이 없어 전세 물건이 나오면 바로 거래된다. 가락동 미륭 88㎡는 1000만 원 오른 2억3500만~2억5500만 원이고 잠실동 트리지움 109㎡는 2000만 원 오른 5억6500만~6억3500만원대다.
동작구는 물건이 나오면 거래가 간간히 되면서 전세가가 오름세다. 사당동 대성유니드 87㎡는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원대고 상도동 상도현대 113㎡는 2000만원 오른 2억3500만~2억5000만원이다.
8월 3주 수도권은 전세가 상승폭이 더 커졌다. 어쩔수 없이 월세로 계약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8월 3주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 -0.01%·신도시 -0.04% 인천 -0.02%를 기록했다. 전세가 변동률은 경기 0.04%, 신도시 0.07%, 인천 0.03%다.
이번 주도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하락세다. 급매물이 간혹 거래되기도 하지만 정상매물은 그대로 쌓여있는 지역이 많다. 더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고 매도·매수자간 희망 가격차가 커서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보다 0.01% 하락했다. 지역별로 광주시(-0.08%)·부천시(-0.07%)·동두천시(-0.07%)·성남시(-0.03%)·남양주시(-0.02%)·광명시(-0.02%)·의정부시(-0.01%)·수원시(-0.01%)·군포시(-0.01%)·용인시(-0.01%) 순으로 하락했다.
부천시는 거래가 소강상태다. 찾는 사람도 드물고 간혹 문의가 있어도 매도·매수 희망 가격차가 크다. 삼정동 신한일 72㎡는 1500만 원 내린 1억2500만~1억3000만원 선이고 역곡동 부천동부센트레빌3 102㎡는 2000만원 내린 3억3000만~3억5000만원대다.
신도시는 0.04% 하락했다. 산본(-0.11%)·분당(-0.06%)·평촌(-0.03%)·중동(-0.02%)가 떨어졌다. 산본은 급매물만 몇 건 거래됐고 나머지는 그대로 남아있다. 산본동 한양수리 154㎡는 1250만원 내린 3억9750만~4억3500만원이다.
인천은 0.02% 떨어졌고 지역별로 남동구(-0.06%)·부평구(-0.02%)가 하락했다. 남동구는 매물은 많지만 찾는 사람이 없다. 더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수요가 많아 거래는 멈춘 상태다. 간석동 래미안자이 145㎡는 1500만 원 내린 3억8000만~4억원선이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는 0.04% 올랐다. 양주시(0.11%)·의왕시(0.09%)·군포시(0.09%)·광명시(0.09%)·고양시(0.08%)·성남시(0.07%)·안양시(0.07%)·안산시(0.06%)·구리시(0.06%)·부천시(0.04%)·용인시(0.04%)·광주시(0.04%) 등이 상승했다.
남양주시는 전셋집 품귀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문의가 있어도 물건이 없어 거래를 못하는 상황이다. 별내동 별내우미린1차 127㎡는 15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8000만원, 와부읍 우림루미아트 105㎡는 1000만원 오른 2억~2억2000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0.07% 올랐다. 중동(0.08%)·분당(0.07%)·평촌(0.07%)·일산(0.06%)·산본(0.05%)가 올랐다. 일산은 전셋집이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월셋집을 계약하는 손님이 늘었다. 마두동 백마마을6단지벽산 78㎡는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750만대다. 주엽동 문촌마을12단지유승 80㎡는 10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000만원 선이다.
인천은 0.03% 상승했다. 남동구(0.09%)·부평구(0.06%)·중구(0.03%)·연수구(0.01%)가 상승했다. 부평구는 전세 손님이 꾸준하지만 전셋집이 없다. 갈산동 하나 107㎡는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000만원, 부평동 욱일 108㎡는 500만원 오른 1억2250만~1억2750만원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