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한국, 미국을 막론하고 전세계 극장가는 부성애가 대세다. 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바보 아빠('7번방의 선물')가 열병처럼 휩쓸고 간 후, 어린 딸을 잃고 처절한 복수극을 준비하는 핸섬한 아빠('퍼펙트')가 찾아왔다.
아내와 딸을 잃고 자신 또한 죽을 뻔했던 남자 빅터(콜린 파렐)은 뉴욕 최고의 범죄 조직들이 가족의 죽음에 관계돼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는 가장 거대한 조직을 이끌고 있는 잔혹한 범죄자 알폰스에게 접근, 신임을 얻으며 조직 내 최고의 엘리트로 성장한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은 복수극의 전초전일 뿐. 빅터는 치밀하게 준비한 복수의 퍼즐을 하나씩 맞춰나간다.
'퍼펙트'의 메가폰을 잡은 닐스 아르덴 오플레브 감독은 '밀레니엄 1부-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을 연출해 전세계 언론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의 섬세하면서도 사실적인 액션 묘사와 처음과 끝을 연결시키는 크고 작은 영화적 요소들은 '퍼펙트'를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영화로 탄생시켰다.
최고의 배우진 역시 영화에 긴장감과 몰입도를 부여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주인공 빅터 역을 맡은 콜린 파렐은 '토탈 리콜' '폰 부스'를 통해 뛰어난 액션은 물론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바 있다.
그는 딸과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진 가장의 심적 고통을 가슴 아프게 그려냈으며 끝없는 인내와 완벽한 준비로 복수를 행하며 관객들에게 놓칠 수 없는 긴장의 끈을 부여잡게 한다.
빅터가 복수를 꿈꾸는 알폰스 역은 '아이언맨'에 출연했던 테렌스 하워드가 맡았다. 또 빅터의 살해 행각을 목격한 뒤 그를 협박하는 비밀의 여인 베아트리스 역을 맡은 누미 라파스는 '프로메테우스' '밀레니엄 제 1부-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에서 열연을 펼친 바 있다.
베아트리스의 모성애 넘치는 엄마 역은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를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맡았다.
이처럼 이름만으로도 쟁쟁한 배우들은 감독의 연출력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퍼펙트'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영화 속 사실감 넘치는 총격전과 추격신은 '본 얼티메이텀'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통해 강렬하고 속도감 있는 액션 장면을 만들어냈던 할리우드 최고의 액션팀이 만들어냈다. 대도시에서 펼쳐지는 펄떡이는 액션복수극은 관객들에게 통쾌한 한 방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퍼펙트'는 남성들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진한 액션만 다룬 것이 아니라 부조리한 사회 구조 속에서 상처받은 한 여성의 치유과정을 담아냄으로써 섬세한 감정의 흐름까지 다뤄 신개념 '감성 액션'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남녀주인공의 잔잔한 교감을 통해 액션영화는 남성들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깨는 '퍼펙트'의 개봉은 오는 9월 5일.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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