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박지성이 선발로 나선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이 AC밀란(이탈리아)의 벽에 막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3으로 져 안방 1차전 1-1 무승부 포함, 최종합계 1-4로 본선행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박지성은 오른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이렇다 할 소득 없이 0-2로 뒤진 후반 16분 조제프준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1차전에서 인상적 활약으로 Man of The Match(최우수선수)에 선정된 점을 감안하면 더욱 아쉬운 결과다.
홈 이점을 앞세운 밀란은 전반 시작 9분 만에 선제골을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케빈-프린스 보아텡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후반 10분엔 마리오 발로텔리가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다급해진 PSV는 박지성이 물러난 뒤 교체 자원들을 연달아 투입시키고 반격을 노렸으나 후반 32분 프린스 보아텡에게 한 골을 더 허용하며 완패로 경기를 마쳤다. 아쉬움을 삼킨 선수단은 대신 UEFA 유로파리그로 자리를 옮겨 유럽대항전 여정을 이어가게 된다.
한편 32강 본선 진출팀을 모두 가린 챔피언스리그는 현지 시간으로 30일 모나코에서 조별리그 대진 추첨식을 갖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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