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현대중공업이 협력회사의 차세대 경영자를 육성하기 위해 두 팔 걷고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의 협력회사 모임인 '현대중공업그룹통합협의회' 소속 회원사의 30~40대 젊은 대표 이사 11명으로 구성된 '차세대 경영자 모임'을 내달 10일 발족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모임은 산하에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원회'와 '강소기업 육성 위원회'를 설치하고,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과 통합협의회의 발전적 제도 개선, 동반성장 문화 확산 등 미래지향적이고 실질적 협력 체제 구축을 위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도 다양한 지원정책을 내놓았다. 차세대 경영자들이 글로벌 경영기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해외 박람회나 선진기업 견학의 기회를 마련하고, 맞춤형 기술지원, 공동 기술 개발 참여, 신기술 및 휴면 특허 기술 이전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차세대 경영자모임은 협력회사들이 치열한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강소(强小)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날 2013년도 우수 협력회사 시상식을 열고 하이에어코리아㈜, 대양전기공업㈜ 등 우수 협력회사 30개사를 시상했다.
총 3000여개 달하는 그룹 협력회사 중 연간 거래 금액이 일정액 이상인 1000여개 사를 대상으로 품질과 납기준수율 , 2·3차 협력회사에 대한 동반성장 확산 기여도 등을 평가해 선정했다고 현대 중공업은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 5월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에서 최우수 등급인 '우수' 평가를 받았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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