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드럼 난타 두드림(Do-Dream) 프로젝트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가 중학교 청소년들에게 드럼·난타 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해 학교폭력 예방과 왕따 없는 학교 만들기에 나섰다.
프로그램은 심리적, 정서적으로 가장 흔들리기 쉬운 시기인 사춘기 중학생들에게 규칙적인 리듬에 맞춰 북을 두드리게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발산, 이를 통해 정서를 순화하고 폭력성을 완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성동구는 동마중 마장중 무학중 옥정중 한대부중 등 지역내 5개 중학교에 악기구입비와 강사료를 지원하고 해당 중학교에서는 8월 말까지 학생을 모집해 9월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방과후 활동으로 드럼교실을 운영할 예정인 옥정중학교에서는 참여 지원자가 많아 3개반을 편성하고 학생들과 별도로 교사 드럼교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 중학교에서는 학교 흡연자 등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타 학교에서도 학업 스트레스, 정서불안 학생 등을 대상으로 방과후나 동아리 활동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드럼·난타교실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학기중 실시하는 학교 축제, 음악회 등 교내 행사에 참가, 축하공연을 선보일 예정으로 움츠러든 자신감을 회복하고 정서적 유대감을 돈독히 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성동구는 난타·드럼 프로그램과 더불어 학교 현장의 우수한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청소년들이 학업, 친구관계, 가족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풀 곳이 마땅치 않아 생기는 정서불안, 주의집중 부족, 왕따·학교폭력 등 학교 부적응 등을 드럼과 난타북 연주가 주는 건전하고 긍정적인 힘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드럼과 북을 치며 인생의 변화를 겪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이 사업의 진정한 목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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