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 몽골 울란바토르시 신청사 짓는다

한라건설이 울란바토르 신청사 공사의 시행자로 선정됐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좌)에게 E.Bat-Uul 울란바토르시장(우)이 프로젝트 증명서를 전달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한라건설은 지난 12일 약 6000만달러 규모의 몽골 '울란바토르시 신청사 공사' 프로젝트 시행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울란바토르시 신청사는 성근하이르항 6동 일대 9만㎡ 면적에 시의회, 구청사무소, 회의실, 소속기관 등 4개 블록으로 구성된다. 프로젝트 본계약은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를 거쳐 사업비가 확정된 후 체결한다.

한라건설이 신청사를 사실상 수주한 것은 지난해 초 착공한 176.4km 길이의 '초이르-샤인산드 도로공사'에 이은 성과다. 내달 초 준공을 앞둔 도로공사는 몽골 진출 국내건설사 중 공사기간을 단축, 조기 준공하는 최초의 사례이기도 하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최근 몽골정부와 체결한 도로공사 등 3~4개 사업도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SOC사업 등 많은 개발 프로젝트가 기대되는 몽골에서 신의와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라건설은 지난 23일 225억원 규모의 여수신항 동방파제 보강공사를 수주했다. 해일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보강공사로 총 길이는 418m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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